새로운 악재 '오미크론' 확산, 대학생들 올해도 집에서 수업 들어야 할 지 고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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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악재 '오미크론' 확산, 대학생들 올해도 집에서 수업 들어야 할 지 고민 늘어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2.01.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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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3년째지만 여전히 갈팡질팡한 대학 수업 운영방식
매번 늦은 발표와 변경되는 수업 방식에 대학생들 불만은 커져만 가

코로나로 인해 대학생들은 자신이 수강하는 강의가 대면으로 이뤄질지, 아니면 비대면으로 진행될 지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통학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자취방 혹은 기숙사를 미리 구해야 차질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교육부의 수업 운영방식 지침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학생 김정빈(24, 경남 김해시) 씨는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집과 학교의 거리가 멀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씨는 2021년 1학기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지만, 2학기에는 대면,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면서 기숙사 입사를 선택했다. 김 씨는 “수업 진행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불편하다”면서 “비대면 강의를 훨씬 더 많이 듣고 있는데 기숙사에 들어온 것이 불필요한 지출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대학 강의 운영방식 지침 발표가 늦어지고 수업 진행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대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대학 강의 운영방식 지침 발표가 늦어지고 수업 진행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대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교육부는 2022년 1학기부터는 대학의 대면 강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대면 수업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이미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을 대면,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업 운영방식에 타지생들의 불만은 커져만 간다. 대학생 정종수(24, 경남 거창군) 씨는 방학에도 짐을 빼지 않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 씨는 매번 달라지는 지침에 더는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됐다. 정 씨는 “올해는 또 어떻게 강의를 진행할지 몰라서 본가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했다”면서 “수업 방식을 한 가지로 통일해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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