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자 10명 중 4명 "폐업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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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자 10명 중 4명 "폐업 고려 중"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2.01.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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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설문...영업실적 감소가 가장 큰 이유
백화점, 마트 방역패스 해제... 17일부터 사적 모임 6인 가능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2020년 1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년째 지속 중이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손실도 큰 상황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생각보다 많은 자영업자가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영업실적 감소’가 28.2%로 가장 많았고, ‘자금 부담’이 17.8%, 임차료와 인건비가 부담된다는 사람의 비율이 17.5%, 그리고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사람이 16.7%로 그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려 할만큼 코로나의 장기화는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려할만큼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한 실정이다(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유도 다양했다. '특별한 대안이 없어서 계속 자영업을 하겠다'는 사람의 비율이 23.8%, '코로나가 종식되고 경기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19.5%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영업은 부진하나 자금 사정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고 생각한 사람이 14.3%,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12.5%로 나타났다.

추가로 올해 예상되는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소비심리의 회복 한계가 30.7%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이 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이 12%,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10.1%, 그리고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이 9.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화점과 마트의 방역패스가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해제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며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에 대하여 방역패스를 해제할 계획”이라며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 영화관, 공연장이 그러한 시설들”이라고 말했다.

17일부터는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기존 4인에서 6인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식당, 카페 등의 운영시간은 밤 9시, 오락실,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영업시간 제한은 이전과 동일하다. 이는 다음 달 6일까지 총 3주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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