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0명 미만이면 2학기부터 모든 학생들 학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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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0명 미만이면 2학기부터 모든 학생들 학교 간다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6.2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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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학기 전면 등교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 발표
부산은 28일부터 모든 일반고 고등학생 전면 등교
대학교 대면 수업 확대 방안은 24일 발표 계획
줌 서비스 8월부터 유료화 따른 대책 마련 필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멈췄던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되면서 오프라인 축제도 검토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오는 2학기부터는 국내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동안 1000명 미만이면 학생들도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시빅뉴스 제작).
국내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 미만이면 모든 학생들은 매일 등교할 수 있다(사진: 시빅뉴스 제작).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단계적 이행방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심리·정서 결손 및 사회성 저하 등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부분 학교가 7월 3주차(7월 12일~7월 16일)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학교별 2학기 시작 시점에 적용된다.

단계적 이행방안에 따르면, 4단계로 바뀌는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1·2단계에서는 전면 등교할 수 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모든 학교·학생이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가급적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2/3 수준의 밀집도 조정이 가능하다.

즉,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전교생 수가 과밀한 학급의 경우 밀집도 조정을 통해 시행된다. 학교급, 과대·과밀학교(급) 여부 등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단계별 밀집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이 가능하다.

1학기와 같이, 전면 등교가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유치원 재원생 및 초등 1·2학년은 밀집도 조정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한다.

소규모 학교와 특수학교(급)도 밀집도 조정에서 제외돼, 3단계까지 전면 등교 원칙이 유지된다. 변경된 거리두기에 따라 2·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한 것. 교육부에 따르면, 특수학교(급)는 올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했으며, 특수학교는 100%(187개교),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 학교는 97.9%(8545개교)가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오는 28일부터 모든 고등학생이 전면 등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2학기 전면 등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28일부터 일반고에 대해 우선 전면 등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현장 실습이 필요한 직업계고 36개교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전면 등교가 시행됐다.

각 고등학교는 학교별 특성과 학교 방역상황, 학교 구성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전면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초·중학교의 경우 남은 1학기 동안은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라 학생 밀집도 2/3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초중고 전면 등교 추진에 이어 대학도 대면 수업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학기부터 대학도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대학 총장들과 협의 중”이라며 “대학교 대면 수업 확대 방안을 24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 대학들도 2학기 대면 수업 확대에 맞춰 구체적인 수업 운영 방식을 놓고 실무적인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비대면 수업 방식이 재개될 경우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널리 활용되는 해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학교 예산으로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줌 서비스가 8월부터 유료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고의 경우에는 공공 LMS 화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모듈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고 중”이라며 “그래도 줌 서비스를 많이 활용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학교는 시·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예산 학교 예산으로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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