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여름방학 활동, 코로나 불구 대외활동·독서·영어공부·국내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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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여름방학 활동, 코로나 불구 대외활동·독서·영어공부·국내여행 인기
  • 취재기자 이창현
  • 승인 2020.07.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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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앞두고 운동으로 체력 키우기도
학기 중 미뤘던 영어공부 토익 점수따기
해외여행은 못가도 국내여행으로 추억쌓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1학기 동안 대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이라는 '뉴노멀'을 경험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다양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모 대학 고고학과에 재학 중인 신현민(22) 씨는 방학 기간 동안 발굴현장 실습을 나간다. 고고학과 졸업요건에 발굴 현장실습 14일이 있기 때문이다. 신 씨는 "필수 현장실습이기는 하지만, 발굴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발굴 작업에 참여하기에 방학이 최적의 기간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여름방학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학기 중에 하기 어려운 헬스 등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학생들도 있다.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영욱(22, 부산시 동구) 씨는 9월에 군에 입대할 예정이어서 미리 체력을 기르려고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박 씨는 “군대에서 육체적으로 고된 훈련을 잘 받기 위해 입대 전에 체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학은 대학생들에게 자기 발전의 귀중한 시간이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백상훈(21, 경남 김해시) 씨는 방학 중 영어 공부에 올인할 생각이다. 학기 중에는 학과목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미뤄뒀던 영어를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토익 시험까지 칠 예정이다. 백 씨는 “어차피 영어는 취업에 필수이기 때문에 방학 때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미생활도 여름방학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대학생 강신성(21, 부산시 동구) 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독서와 영화감상의 취미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강신성 씨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밖에 못 나가는 것은 아쉽지만 그 대신에 집에서 책을 읽고 넷플릭스 등의 영화감상을 통해서 문화생활을 넉넉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학 중 해외 여행을 계획했던 대학생들은 대부분 계획을 취소했다. 박영욱 씨는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모아 친구들과 해외 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갈 계획을 하고 있다. 박영욱 씨는 “알바로 돈을 모아 군대 가기 전 국내여행을 가서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상훈 씨는 "가족들과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에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취소했다. 코로나 위험 때문에 국내여행도 계획 세우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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