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형 간염 발병 “특정식당 근원지로 확인"... 2차 감염 막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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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형 간염 발병 “특정식당 근원지로 확인"... 2차 감염 막기 주력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19.08.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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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기준 2차 감염자 1명 포함 155명 확진
특정 식당에서 발병한 것으로 사실상 확신

부산의 한 식당을 다녀온 이용객 중 A형 간염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차 감염자까지 나오자 부산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 사태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A형 간염 집단 발병 대응 차원에서 재난관리기금 1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해당 예산으로 특정 식당 이용객 중 추가로 A형 간염 발병자가 있는지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A형 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식당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료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데 예산을 사용한다. 특정 식당에서 발병한 A형 간염이 2차 감염으로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21일 기준 A형 간염 집단 감염자를 155명으로 집계했다. 부산에 사는 감염자는 149, 서울·김해 등 타 지역 주민은 5명이다. 나머지 1명은 1차 감염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시는 중국산 조개젓갈을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사실상 확신한다. 시는 지난달 22일 역학조사를 할 때 이 식당 이용객에게 제공된 조개젓갈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식당 주인이 조개젓갈을 모두 폐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식당 주인이 따로 보관한 조개젓갈을 확보했고, 여기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식당 주인은 따로 보관한 조개젓갈이 개인적으로 먹기 위해 보관해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는 식당 주인도 A형 간염에 걸렸던 것과 확진자 100여 명이 해당 식당을 이용했었다는 것을 비춰볼 때, 해당 식당에서 A형 간염이 퍼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래부터 젓갈에 있었던 것인지, 주인이 오염시킨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 식당 이용객 1683명 중 1500명가량의 음식 섭취 이력도 조사했다. 이 가운데 423명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조개젓갈 섭취 여부에 따른 발병 비교 위험도가 93.89로 매우 높았다.

시는 특정 식당 이용객들이 A형 간염 추가 확진자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당 식당 이용객 중 추가 감염자가 또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편성된 재난관리기금으로 2차 감염자가 더 생겨나지 않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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