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낙제 뒤 조국-지도교수 만남, 그리고 특혜성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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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낙제 뒤 조국-지도교수 만남, 그리고 특혜성 장학금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8.2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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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논란... 조 후보자 지도교수 만남에 연구 끝난 논문에 이름 얹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조 후보자 “정상적 거래”... 허위 계약에 위법 소지 있는 거래?
청와대, “합리적 의혹 제기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다른 의혹 부풀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논란과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사진: 조국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논란과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사진: 조국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이 단독으로 보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언론의 조국 검증 중 합리적 의혹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일부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후보자 딸 논란... 조 후보자-지도교수 만남에 연구 끝난 논문에 '박사' 이름 얹기?

한국일보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학점을 받아 유급을 당한 뒤 조 후보자와 딸의 지도교수가 부산대병원 행사장에서 한 차례 만났다. 한국일보는 조 후보자가 지도교수를 만난 뒤 후보자의 딸이 6학기 내리 특혜성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가 지도교수를 만나던 시절에 조 후보자는 당시 서울대 교수이자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대표의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한국일보는 조 후보자가 지도교수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이후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조 후보자 딸의 학위가 단국대 내부 시스템에 박사로 기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단국대 연구과제관리 시스템의 연구 참여자 명단에는 조 후보자의 딸의 학위가 박사로, 소속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각각 적혀 있고, 직급은 기타로 기재됐다.

단국대 측은 22일 예비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딸 학위가 박사로 기재된 이유와 함께 제1저자로 게재한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한영외고 2학년이던 200812월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작성된 소아병리학관련 영문 논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 연구과제의 공식 연구기간은 2007630일에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소아병리학 관련 논문 프로젝트 연구 기간이 끝난 지 한 달 후에 인턴으로 들어갔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조 후보자 정상적 거래”... 허위 계약에 위법 소지 있는 거래?

CBS노컷뉴스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가족이 투자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대해 이면·허위계약, 공직자윤리법 회피 등 위법·탈법 소지가 있는 거래였다고 보도했다.

22일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설립·변경보고서와 정관 등 4년 치를 검토한 결과 “105000만 원만 납입하기로 했다는 해명을 뒷받침할 별도의 약정 근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조 후보자 측은 연일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해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CBS노컷뉴스는 2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사에 연루되어 있다며 이는 자본시장법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컷뉴스는 조 후보자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 “합리적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 부풀려

청와대는 21일 조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조국 검증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동생 위장이혼 주장, 딸이 불법으로 영어논문 제1저자 됐다는 주장, 또 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주장 등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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