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날은 다 좋은 날.’ 다날 핀테크가 출시했던 ‘페이코인(PCI)’ 서비스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 다날은 국내에서 최초로 비트코인(BTC)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페이코인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다날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단 2일 만에 페이코인은 약 27배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16일 원화기준 199원이었던 페이코인은 18일 오전 8시 40분에 원화 기준 5310원으로 올랐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가 있지만, 일상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는 드물다. 하지만 페이코인은 결제 용도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다날은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써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페이코인을 도입했다. 이후 페이코인 앱을 만들어 현재 페이코인은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로써 사용되고 있다.

페이코인에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면, 비트코인도 손쉽게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페이코인 앱 내에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전환한 페이코인으로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에서 거래할 수 있다.

다날은 페이코인을 알리기 위해 6만 개 이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했다. 페이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대표적으로 CU,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도미노피자, SSG페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신규 회원 모집 이벤트를 진행해 오면서 가입자를 늘려나갔다. 페이코인 앱은 선착순 퀴즈, 그림 퀴즈 신규회원 모집 이벤트 등으로 커뮤니티 멤버들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를 매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바 있다.

페이코인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페이코인 앱을 깔아 코인을 바로 구매하면 된다. 앱에서 구매한 페이코인은 개인 바코드를 통해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업비트 거래소에 가입해 구매한 페이코인을 페이코인 전용 앱으로 전송하면 된다. 전송된 페이코인은 앱에서 같은 방식으로 바코드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코인 앱에서는 코인을 바로 현금화할 수 없다.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업비트 거래소를 거쳐야 한다. 업비트 거래소에서 페이코인을 구매한 후 현금화하거나 페이코인 앱에서 업비트로 코인을 전송해 현금화해야 한다.

페이코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편리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페이코인을 사용하는 김태완(26, 울산시 북구) 씨는 “갑자기 페이코인이 최고가를 찍으면서 떠오르길래 한 번 사봤다”면서 “결제가 너무 간편하고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편의점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친구가 가입하면 치킨 먹을 수 있대서 했는데 이렇게 수시로 돈이 오르고 내리고 장난 아니네”, “페이코인으로 코인 모으는 재미 괜찮아요^^”, “1000원 밖에 없었는데 우연히 1만 3000원으로 오른 것을 보고 바로 CU에 가서 이것저것 담았습니다”, “와, 페이코인으로 못하는 게 없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페이코인 시세는 약 1679원이다. 비트코인까지 페이코인으로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앞으로의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취재기자 성민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