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모범국은 싱가포르·대만·홍콩", NYT·WSJ·타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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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모범국은 싱가포르·대만·홍콩", NYT·WSJ·타임 보도
  • CIVIC뉴스
  • 승인 2020.03.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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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한국·일본 초기 대처 안일"... 사이언스 “한국, 본받아야 할 모델”

코로나19(우한폐렴) 팬데믹 상황에서, 해외 유력언론들은 세계 각국의 방역 체계를 어떻게 평가할까? 유력언론들은 두루, 싱가포르·대만·홍콩 을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싱가포르 266명, 대만 100명, 홍콩 181명, 사망자 수는 각 5명 미만(18일 기준)이다.

NYT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적하다’ 기사에서, 싱가포르·대만·홍콩을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했다(사진; 대만 타이페이의 러시아워에 시민들이 길을 건너는 광경. NYT 인터넷판 캡처).
NYT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적하다’ 기사에서, 싱가포르·대만·홍콩을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했다(사진; 대만 타이페이의 러시아워에 시민들이 이동하는 광경. NYT 인터넷판 캡처).

뉴욕타임스(NYT)는 17일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적하다: 붐비는 아시아 대도시들은 전염병과 어떻게 싸웠나('Tracking the Coronavirus: How Crowded Asian Cities Tackled an Epidemic)라는 기사에서 "싱가포르·대만·홍콩은 (팬데믹과 싸우는데 있어)적어도 지금까지 성공적인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NYT 한나 비치(Hannah Beech) 특파원 등은 싱가포르·타이페이·홍콩 등지에서 정책담당자와 직장인,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취재를 하고, 장문의 르포 기사를 썼다.

기사는 싱가포르·대만·홍콩의 방역체계를 평가하며, "(정부의) 조기 개입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 전면 거부 ▲중국발 항공편 연기 ▲학교 폐쇄 등의 조처를 모두 1월 중에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세 국가만 콕 찍어 지목하며 "신속하고 공격적인 대응으로 초기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신문 모두, 한국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역시 최근 '싱가포르·대만·홍콩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나'(What We Can Learn From Singapore, Taiwan and Hong Kong About Handling Coronavirus)라는 기사에서 해당 3국에 대해 "중국과의 (밀접한) 연결성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확진자 수치를 낮게 유지했다", "북미와 유럽 정부들의 모범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해 "초기의 느린(Sluggish) 대처와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비판받았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학자들의 경고를 부정했다. 한국 대통령은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선언, 정치적 비난에 직면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사실상 숨어버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한국의 방역 체계를 ‘본받아야 할 모델’로 평가했다. ‘사이언스’는 17일자(현지시간)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급감한 한국, 성공의 비결은Coronavirus cases have dropped sharply in South Korea. What’s the secret to its success)?’이란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최근의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은 ‘희망의 징후’이자 ‘본받아야 할 모델’이라고 썼다.

‘사이언스’는, 한국이 지난달 29일 하루 확진자 909명의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신천지라는 종교단체 때문에 감염자 숫자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최근 다시 감염자 숫자를 급감시켰다는 것이다..

‘사이언스’는 이 같은 성공의 비결로,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체계화된 검사프로그램과 감염자는 물론 밀접접촉자까지 추적해 신속하게 격리하는 노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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