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매우 중국 중심적... 자금지원 보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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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매우 중국 중심적... 자금지원 보류 검토“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4.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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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에 쓰이는 돈 강력하게 보류 할 것”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이다. 기사와는 관계 없음(사진: 더팩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이다. 기사와는 관계 없음(사진: 더팩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우한 폐렴)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받는다”며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게 가장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WHO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은 점을 짚으며 “그들(WHO)은 많은 것이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며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만 그는 당장 자금 지원을 중단할 생각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다"고 답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WHO가 망쳤다. 미국이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행히 나는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충고를 거절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내렸는가?”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지난 1월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고 같은 달 30일에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WHO는 같은 달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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