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플라스틱 표면 72시간, 스테인리스 표면 48시간, 마분지 표면 24시간까지 생존
코로나19(우한폐렴)가 공기 중에서 에어로졸(aerosols: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 상태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질병통제예방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 연구진은 17일(현지 시각) 국제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종래의 사스(SARS, 급성 중증호흡기증후군)와 이번 코로나19의 생존력을 다양한 환경에서 비교실험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의 반감기는 전염 매개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곧, 공기 66분, 스테인리스 5시간 38분, 플라스틱 6시간 49분, 구리 46분이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3시간, 플라스틱 표면 72시간, 스테인리스 표면 48시간, 마분지 표면에선 24시간까지 생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공기를 통하거나 다양한 오염된 물체와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로졸 감염, 곧 병원균이 1μm 이하 연무질에 섞여 공기 중을 떠다니다 흡입 순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1μm는 100만분의 1이라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는 비말을 통한 접촉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비말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비교적 빠르게 땅으로 떨어지지만, 연무질은 매우 작고 가벼워서 중력의 힘을 잘 받지 않을 채 공기 중에 상당한 시간을 머무를 수 있어 비말보다 더 멀리 움직일 수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연구팀이 “코로나19는 대부분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기와 물체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 역시도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말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비교적 빠르게 땅으로 떨어지지만, 연무질은 매우 작고 가벼워서 중력의 힘을 잘 받지 않을 채 공기 중에 상당한 시간을 머무를 수 있어 비말보다 더 멀리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중앙일보에 따르면, 연구팀이 “코로나19는 대부분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기와 물체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 역시도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