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美 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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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美 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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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제너럴모터스(GM), 50대 50 지분 합의…양사 간 각각 1조원 출자
신학철 부회장 “양사 기술 결합으로 배터리 가격 효율성 제고할 것”
LG화학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 양사가 50대 50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한다(사진: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 양사가 50대 50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한다(사진: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바라 GM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LG화학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신 LG화학 부회장은 이어 “합작법인 목표 중 하나는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터리 가격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이 결합해 배터리 가격 효율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기업의 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에 설립되며 내년 중순에 착공한다.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한 GM과 배터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대응이 필요한 LG화학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이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관련, “지난 10년간 양사가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의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약 70GWh 수준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약 100GWh로 확대하며, 향후 2024년까지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액을 30조원 넘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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