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예 섹션 뉴스 댓글 허용 더 이상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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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예 섹션 뉴스 댓글 허용 더 이상 안 한다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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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댓글 폐지 이어 인물 키워드 검색어도 제공 않기로
내년 상반기 다음 뉴스서비스 근본적 개편 단행 예고도
다음카카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다음카카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다음의 뉴스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가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반응이 주목된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명의로 25일 오전 입장문을 내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 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가수 겸 배우 설리 씨의 사망과 무관하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오래전부터 댓글을 포함해 뉴스, 관련 검색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사회적 여론 형성과 관련된 서비스 전반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 왔다”면서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공언했다.

카카오는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 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하겠다”면서 “검색어를 제안하고 자동 완성시켜주는 ‘서제스트’ 역시 프라이버시와 명예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의 뉴스서비스 역시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근본적인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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