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4%’ 둔화… 연간 2%대 성장률 달성 사실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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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0.4%’ 둔화… 연간 2%대 성장률 달성 사실상 어려워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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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4일 발표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쳐 사실상 연간 2%대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졌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쳐 연간 2%대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치면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2%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0.4%) 이후 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올해 연간 2%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최소 0.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만회가 가능했다. 그러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0.5~0.6%)를 크게 밑돌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에 머물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8~0.9%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바 있다.

3분기 민간소비는 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여행을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과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는 줄어들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났다.

정부소비에서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2% 늘어났으며,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들면서 5.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에서의 투자가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나면서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으며,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남에 따라 0.9%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수도사업(-12.3%)과 건설업(-4.0%) 등에서 감소한 반면 제조업(2.1%), 농림어업(1.4%), 서비스업(0.4%)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 2.1%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농림어업의 경우에는 농산물 생산량 증대에 따라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의료·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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