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소고기·홍삼·감귤·바나나 구매량 늘어…즉석·냉동가공식품 구매 선호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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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에 소고기·홍삼·감귤·바나나 구매량 늘어…즉석·냉동가공식품 구매 선호도 증가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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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추석 명절 농산물 구매 패턴 변화 분석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은 지난 9년간 추석 전 농산물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농촌진흥청은 지난 9년간 추석 전 농산물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는 멜론·복숭아·포도 등의 구매가 증가했으며, 홍삼을 비롯한 소고기 가공품과 즉석·냉동식품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9년간의 추석 전 농산물 구매 패턴 분석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2010년 이후 추석 전 2주간 구입액 상위 품목 중 소고기(39.4%), 감귤(68.8%), 바나나(40%)는 증가했으나, 포도(-26.5%)와 복숭아(-30.8%)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구입액은 1만 5756원(2010~2012)에서 2만 1963원(2016~2018)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닭고기 구입액은 2198원(2010~2012)에서 1542원(2016~2018)으로 29.8% 감소했다.

감귤 구입액은 642원(2010~2012)에서 1084원(2016~2018)으로 약 68.8% 증가했으며, 바나나 구입액도 922원(2010~2012)에서 1296원(2016~2018)으로 약 40% 증가했다.

편리한 제수용품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홍삼제품과 즉석·냉동식품의 증가세 역시 뚜렷했다.

홍삼제품 구입액은 1625원(2010~2012)에서 3121원(2016~2018)으로 약 92% 증가해 가공식품 중 가장 소비가 많이 늘어난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기록됐다.

즉석밥, 조리 된 양념육 등 소고기 가공품, 즉석·냉동식품 등의 구입액도 꾸준히 늘고 있어 간편식을 추구하는 구매 패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즉석밥 구입액의 경우, 지난 9년간 약 39.4% 정도 증가했으며 소고기 가공품과 즉석·냉동식품도 각각 62.8%, 52.0%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반조리 및 완제품 상품 구매 의향 비율이 송편(73.5%), 전(36.85), 나물(10.2%) 등으로 직접 조리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간편 준비가 가능한 패키지 개발이 필요했다.

한편, 추석이 빠른 경우에는 멜론·복숭아·포도 구입액이 증가했으며 사과·배의 소비 패턴은 연도별 추석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차례상에는 전통적인 농산물 외에 멜론(24.7%), 바나나(16.1%), 수박(7.4%), 외국과일(7.4%) 순으로 새로운 제수용품이 선호되고 있으며 과일은 혼합세트보다는 단품을, 참기름·들기름은 혼합세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과장은 “지난 9년간 추석 농식품 구입 품목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추석 시기에 따라 소비 품목이 변화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 특수에 대비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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