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보다 더 강력하다” 태풍 '링링' 북상…주말 수도권 직격탄 강타
상태바
“곤파스보다 더 강력하다” 태풍 '링링' 북상…주말 수도권 직격탄 강타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04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6일 오전부터 8일까지 한반도 직접적 영향권 들어
2010년 ‘곤파스’와 유사한 이동 경로·강도 등으로 철저한 대비 당부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이동 경로 예측(사진: 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이동 경로 예측(사진: 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점차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이번 주말 오후부터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흥진 기상청 차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6일 오전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태풍으로 인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9시경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된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이 980hPa, 최대풍속이 초속 29m(시속 104km), 강풍반경은 270㎞에 달하는 강도 ‘중’ 수준의 소형급 태풍으로 4일 오전 9시를 기해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수온이 29도가 넘는 따뜻한 열대 해상을 느리게 이동하면서 세력을 점차 키워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다.

이 태풍의 현재 강도는 ‘중’이나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6일 오전부터 중심기압이 960hPa, 최대풍속이 초속 39m(시속 140km), 강풍반경은 380㎞에 달하는 강도 ‘강’ 수준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광주·전남에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제주도·남해안에는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이 지난 2010년에 발생된 태풍 ‘곤파스’와 이동 경로 및 세력·강도 등이 매우 유사하다”며 “‘곤파스’는 당시 사망자 6명, 이재민 547세대 1천339명, 1천673여억 원에 달하는 큰 인명·재산피해를 입혀 시설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