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장관급 8명 개각... 조국, 논란에도 법무장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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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장관급 8명 개각... 조국, 논란에도 법무장관 지명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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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 개혁정책 일관성 있게 안정적 추진 역점”
야당, 조국 법무장관 내정 일제히 비판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98개의 장관급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가보훈처장, 주미대사가 대상이다.

최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내정됐다. 여당은 환영을, 야당은 비판에 나섰다(사진: 조국 SNS 캡처).
최근 숱한 논란에 휩싸여 있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내정됐다. 여당은 환영을, 야당은 비판에 나섰다(사진: 조국 SNS 캡처).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뒤를 이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후보자가 됐다. 고 대변인은 조국 후보자는 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에 대한 질문에 향후 삶을 반추하는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께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다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발탁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을 노린 꼼수가 뻔히 보이는 개각이라며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권력욕심만 챙기려드는 개각과 인사 면면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이 총선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기어이 민정수석 업무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공공연하게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내로남불 잣대를 들이대는 인물이 공정성이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9야당을 무시하는 걸 넘어 전쟁을 선포하는 개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SNS로도 선동정치에 앞장섰던 분인데 법무부 장관으로 어울리겠냐"면서 "오히려 법무장관이 가져야 할 기본적 소양과 반대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의 각별한 조국 사랑이 빚은 헛발질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사 방치 의지가 그저 놀랍다국정쇄신은커녕 국정쇠퇴만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라인 쇄신에 대해서 전혀 들을 생각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이수혁 20대 국회의원 등을 내정,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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