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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체 학교 폭력 피해자의 68.5%는 초등학생...비행 청소년 예방과 관찰은 초등학교부터가 관건 / 장윤진[제1부] 초등학생의 문화와 비행의 실태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청소년 비행 사건에 대해 중고등학교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실제로 언론에 기사화되고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었다.

그러나 언론과 사회가 놓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비행 청소년들은 문제를 중학생 때 느닷없이 일으키는 게 아니라 이미 초등학생 시절부터 문제의 초기화를 형성한다는 점이다. 초등학생들의 비행 초기화 상황을 배제한 체 비행 청소년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고 나뭇잎만 잘라내는 미봉책이다.

비행 청소년 문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조금씩 문제가 자라다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외부로 강하게 표출된다. 물론 개별적으로 보면, 일부 아이들은 중학생 때 처음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초등학생 때부터 서서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YTNPLUS는 학교 폭력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 뉴스를 보도했다. 기사 내용이 상당히 객관적이고 심층적이어서 여기서 소개한다. YTNPLUS는 지난 22년 동안 학교 폭력 예방 및 근절 활동을 해온 시민단체(NGO)인 (재)푸른나무 청예단이 조사한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단독 보도했다.

학교 폭력 피해 경험

청예단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고등학생 7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조사 대상 전체의 6.4%로 1년 전인 2015년(4.6%)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학교 폭력 피해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이 조사 대상의 68.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다.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초등학생이라는 것이다(그림1 참조).

그림1: 학교 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의 68.5%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재)푸른나무 청예단의 2016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 본지 제작).

초등학교 폭력의 피해 유형
그렇다면 초등학생이 겪고 있는 학교 폭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전체 초등학생 중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조사 대상자 중에서 욕설이나 모욕 등의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아이들이 28.2%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당한 폭력 유형에는 물리적 폭력이 24%, 집단 따돌림이 16.1%, 협박이나 위협이 11.7%로 그 뒤를 이었다(그림2 참조).

그림2: 초등학교 학교 폭력의 유형은 언어적 폭력, 물리적 폭력, 집단 따돌림의 순으로 나타났다(자료: (재)푸른나무 청예단의 2016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 본지 제작).

학교 폭력 가해 경험

더욱 충격을 주는 조사 내용은 다른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을 행사한 ‘가해 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다. 전체 조사 대상 초중고등 학생 중에서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의 비율은 76.8%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폭력 피해 비율이 가장 높으므로 당연히 가해 학생 비율도 초등학생이 많게 나온 듯하다. 이 사실 역시 학교 폭력은 초등학교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그림3 참조).

그림3: 학교 폭력 가해자 역시 76.8%로 초등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자료: (재)푸른나무 청예단의 2016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 본지 제작).

초등학교 폭력 대처 행동

이러한 학교 폭력을 목격한 초등학생들은 스스로 어떻게 대처했을까? 선생님께 알렸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의 29.5%, 직접 말렸다는 응답이 14.7%로 나타났지만, 모른 척했다는 반응도 18.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그림4 참조).

그림4: 학교 폭력 대처 행동에서 모른 척했다는 응답이 18.1%로 나타났다(자료: (재)푸른나무 청예단의 2016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 본지 제작).

이 밖에도, 학교 폭력에 대한 예방책을 묻는 말에 조사 대상 초등학생 27.7%는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는 가해자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대답(11%)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중학생(23.4%)과 고등학생(28.5%)이 가해자 처벌을 가장 많이 요구한 것과 달리 초등학생들은 가해자 처벌과 같은 복수적 대처보다는 학교 폭력에 대처할 방법 등을 알려 달라고 응답한 것이다. 초등학생의 연령에 따른 의견으로 보인다. 학교 폭력 피해 아이들에게 적절한 대처법을, 그리고 가해 아동들에게는 남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생활의 기본예절을 교육 현장에서 강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재)푸른나무 청예단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중고등학교에 치중했던 학교 폭력 등 비행 청소년 문제의 시작이 초등학교에서 싹튼다는 사실이었다. 초등학교 역시 교과 학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중고등학생 못지않게 학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질서, 협동, 배려 같은 인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는 건전하고 건강한 아이들의 학습 공동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다음부터는 초등학생들의 문제 유형과 실태, 그리고 해결 방법 등을 하나하나 찾아보겠다.

장윤진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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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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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2017-11-26 09:25:35

    학교폭력 의 70프로 가 초등학교 에서 발생 합니다 특히 저학년 학교폭력 은 더 심각 합니다 만10세 미만은 살인을 해도 법적인 처벌이 불가능 해서 피해자 학생만 학교 도 못가고 고통 속에서 살고 가해자 학생들은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폭력 법률 을 위반 해도 가해자 와 부모 ㆍ학교 ㆍ교육청 ㆍ관계자 들도 처벌을 못합니다 소년법 폐지 하고 학교 폭력 법률 자체를 법적 으로 강제성 있게 바꿔서 이나라의 미래인 어린아이들이 학교 폭력 으로 부터 보호 받을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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