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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간 성폭행, 성추행 증가세, 성행위 흉내 내는 '금지된 장난'도 버젓히...야동 차단, 바른 성교육 급선무 / 장윤진[제1부] 초등학생의 문화와 비행의 실태

2017년 대구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부모들이 지인인 관계로 여러 가족이 방학을 이용해서 함께 여행을 가게 됐다. 여행 중에 머물던 숙소 근처에서 부모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으로 가서 놀던 중 남자 아이 3명이 한 명 뿐인 여자 아이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개학 후, 같이 여행 갔던 초등학생들 중 남학생 한 명과 그 여학생이 같은 반이었는데, 그 남자 아이가 같은 반 그 여자 아이에게 다시 몸을 보여 달라고 강요하다가 이를 목격한 여자 아이 부모의 만류로 다시 미수에 그쳤다. 이런 종류의 성추행은 실제 초등학생 교실 주변에서 자주 일어난다고 일선 교사들은 말하고 있다.

2017년 부산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한 교사가 증언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남자아이들이 성행위를 흉내 내는 놀이를 하다가 담임에게 적발된 사건이 벌어졌다. 아이들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포르노물(야동)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본 것을 놀이처럼 흉내 내는 것이다. 한 아이가 그런 야동을 보면 이를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돌려보면서 각종 성행위 장면, 자세를 배우고 이를 놀이처럼 흉내 내는 것이다. 실제 성행위를 흉내 내는 놀이를 이성과 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짓궂은 남자 아이들은 교실에서 동성끼리 성행위를 하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소리를 내는 등의 놀이를 하는 것이다.

초등학생 간 성범죄의 피해자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안고 살게 된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또한 초등생들은 공공연하게 교실에서 ‘앙 기모찌(기분이 좋다는 일본어)’ 등 야동에서 성행위 중 여배우들이 하는 말들을 실제 기분 좋은 상황에서 큰 소리로 떠들면서 쾌감을 느끼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초등생들이 얼마나 야동을 자주 접하고 이를 생활에서 모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례들이다.

성추행이나 야동 모방을 넘어서 직접 성폭행(강간)을 범한 사건도 많다. 2004년 한 도시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같은 학년 남학생 4명이 그 중 한 명의 여자아이에게 “너 이리 좀 와보라” 하며 접근했다. 그 여자아이는 아는 동네 남자아이들이 부르므로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 갔다가 성폭행당했다. 나중에 여자아이 엄마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어 경찰에 신고했으며, 가해자 남자아이 4명 중 2명을 잡았지만, 형사상 처벌이 되지 않는 소년법의 나이 제한 때문에 그날로 모두 풀려나고 말았다.

2004년 K시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A(12) 군과 5학년 B(11) 군이 강간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두 남자아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5학년 C(11) 양을 “누가 너를 찾는다”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유인해 성폭행했다. 가해자 남학생들은 주차장 CCTV에 얼굴이 찍히는 바람에 잡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전에도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불발로 끝난 적이 있음이 들어났다. 이들은 길 가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 다리 근처 공사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저기 가면 재미있는 것이 있다”고 속였지만,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여자아이가 도망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여아아이들을 ‘누가 찾는다’든지 ‘저기 가면 재미있는 게 있다’는 등의 말로 외진 곳으로 유혹하는 수법을 인터넷 야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자료에 의하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학생간의 성폭력(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모든 성 관련 사안) 건수는 2015년 1842건으로 3년 전인 2012년 642건보다 3배나 많다.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전국의 초·중·고생과 교원 총 4만 32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에게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무려 73.5%로 나타났다. 어쩌다가 초등학교부터 성범죄가 성행하게 되었을까?

성 문제 전문가 구성애 씨가 말한 것처럼, 요즘 초등학생은 예전의 중학생이다. 그만큼 성장 시기가 앞당겨졌다. 예전 중학생 때 나타난 몸의 변화가 이제는 초등학생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핸드폰, SNS 등을 통해 아이들은 성에 대해 전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훨씬 쉽게 접하게 됐다. 구성애 씨는 어른들과 별 차이 없이 야동 등 성인물을 쉽게 접하면서 아이들은 성을 폭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것으로 왜곡해서 성을 받아들이고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인물로부터 배운 성에 관한 의식은 성폭행 등이 범죄라는 죄의식을 갖지 못한다는 게 큰 문제다. 그리고 일부 초등학교 남학생들은 성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자기들은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를 서로 SNS를 통해서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초등학교 아이들은 점점 더 성추행, 성폭행 등의 범죄가 사악해지고 대담해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 가장 단기적인 해결책은 소년법을 개정해서 나이에 따른 책임을 어떻게 지게 할 것인가를 사회적으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교육을 전면적으로 다시 수정해서 실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학생들은 야동을 통해 어른들이 알고 있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성에 대한 실제를 알고 있다. 다만 그 정보에 대한 도덕적 판단력이 빠져 있다. 그래서 성교육은 성에 대한 정보는 기본이고, 성이 사회에서 남녀 간의 관계에 따른 예절, 도덕, 법률 등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교육시켜야 한다. 특히 성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초등학생들의 무방비 상태인 성 정보에 대처할 수 있는 성교육이 절실하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핸드폰 사용을 초등학생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핸드폰에서 접할 수 있는 야동을 차단하는 방안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 법적으로 청소년용 핸드폰을 따로 분류시켜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든지, 아예 공장 출고부터 청소년용으로 기능이 한정된 핸드폰을 제조해서 출시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건전한 정신 건강을 위해, 가정, 국가, 미디어, 기업, 국회 등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장윤진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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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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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쿤 2017-12-03 23:13:03

    학교폭력 의 70프로 가 초등학교 에서 발생 합니다 특히 저학년 학교폭력 은 더 심각 합니다 만10세 미만은 살인을 해도 법적인 처벌이 불가능 해서 피해자 학생만 학교 도 못가고 고통 속에서 살고 가해자 학생들은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폭력 법률 을 위반 해도 가해자 와 부모 ㆍ학교 ㆍ교육청 ㆍ관계자 들도 처벌을 못합니다 소년법 폐지 하고 학교 폭력 법률 자체를 법적 으로 강제성 있게 바꿔서 이나라의 미래인 어린아이들이 학교 폭력 으로 부터 보호 받을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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