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이금이, 동화 부문 노벨문학상인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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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이금이, 동화 부문 노벨문학상인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 올라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4.01.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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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첫 시상식 이후 한국 작가 최초로 글 부문 선정
최종 수상자는 4월 이탈리아 '국제 아동 도서전'서 발표

‘유진과 유진’(2004), ‘알로하, 나의 엄마들’(2020) 등을 쓴 동화 작가 이금이(62) 씨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이하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한국 작가가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1956년 상 제정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안데르센 상은 이수지 작가가 지난 2022년 그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2년 만이다. 이금이 작가는 2020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로 지명됐다.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는 이금이 작가를 포함해 벨기에의 바르트 무야르트(60), 핀란드 티모 파르벨라(60), 오스트리아 하인츠 야니쉬(64), 네덜란드 에드워드 반 데 벤델(60), 브라질의 마리나 코라산티(87) 등 6명이 올랐다.

안데르센 상은 덴마크의 전설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안데르센 상은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최종 수상자 선정은 각국 안데르센 위원회가 자국 대표 작가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에 추천하고, 국제 심사위원들이 작가의 업적을 평가해 결정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4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이금이 작가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연합뉴스 TV에서 이금이 작가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TV 유튜브 채널 캡처).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는 지난해 2월 이금이 작가를 한국 안데르센상 후보로 선정하면서 "한국의 특수성을 드러내면서도 외국 독자들에게 보편적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지, 이 시대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발전하는 작가인지를 검토한 결과 높은 허들을 너끈히 넘는 작가는 이금이였다"고 전했다.

이금이 작가는 올해 등단 40년을 맞았다. 1984년 단편 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등단해 ‘너도 하늘말나리야’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 등 3부작과 ‘유진과 유진’ ‘알로하, 나의 엄마들’과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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