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신작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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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신작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펴내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4.01.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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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대 열렬한 독자층 확보한 서정 시인
시집, 명상 에세이, 산문집 등 활발하게 출판

시인 류시화가 신작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2023, 수오서재)를 들고 독자 곁으로 돌아왔다. 40~50대 여성 독자들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류 시인은 대한민국 대표 서정시인으로 통한다. 최근 몇 년간 시집, 명상 에세이 등을 출간했던 류 시인이 이번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신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는 산문 42편이 수록됐다.

이번 산문집은 30만 명의 독자가 읽고 독일과 스페인 등 5개 국에서 번역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에 이은 세 번째 에세이다. 이 산문집에는 류 시인이 많은 작품을 통해 그만의 인생관을 세상에 알린 작가로, 여행자로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 담았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진실의 힘이 느껴진다. 인간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에 문체의 매력이 더해져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커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당하는 기분의 연속이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는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다. 책을 관통하는 모티브는 ‘인생과 길’이다.

산문집에 실린 글들을 한 편 한 편 읽고 있으면 불꽃놀이가 터지는 유리컵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마음속으로 다양한 부호들이 쏟아진다. 청각과 후각의 예민함을 언어화해 나가는 뛰어남이 느껴진다. 그래서 열심히 읽게 된다. 문장에서 힘을 받고 내일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저자는 신작 산문집을 통해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말한다. 새해 첫 책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류시화는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류시화 시인의 신작 산문집 표지 사진이다(사진: 온라인 서점 yes 24 캡처).
류시화 시인의 신작 산문집 표지 사진이다(사진: 온라인 서점 yes 2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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