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성능저하 논란... 소비자 불만 나오자 삼성측 "성능 우선 옵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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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성능저하 논란... 소비자 불만 나오자 삼성측 "성능 우선 옵션 제공"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3.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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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 기능으로 인해 고사양 게임 실행 시 성능 떨어져
소비자들 청와대 국민청원 올리고 카페 개설해 소송도 준비
삼성전자 "소비자 안전 고려한 것....문제점 해결하겠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GOS란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할 때 자동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조절돼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고성능 연산 부담을 줄여 발열과 배터리 사용을 막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GOS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경우 게임 시에 기기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 그래픽이 매끄럽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전 스마트폰은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돼 비활성화할 수 없다. 이에 고사양 게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들은 "갤럭시 S22 반품해달라", "애플 아이폰으로 갈아탄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올리고 있다.

GOS 기능에 대해 삼성전자가 허위광고를 했다고 해결책과 해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GOS 기능에 대해 삼성전자가 허위광고를 했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올랐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불만을 가진 일부 소비자들은 위 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삼성전자에 해결책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고, 4일 오후 1시 기준 3,700여 명이 청원 동의를 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카페 ‘갤럭시 GOS 집단 소송 준비방’을 개설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GOS를 적용한 것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나 일부 이용자의 문제 제기를 신속하게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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