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24에 자체 AI 모델 ‘삼성 가우스’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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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24에 자체 AI 모델 ‘삼성 가우스’ 탑재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3.11.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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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갤럭시 24에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 가우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 가우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삼성 AI 포럼 2023을 열고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선보였다.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삼성 가우스'는 천재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한 삼성만의 생성형 AI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우스는 한국어에 특화된 인공지능인 만큼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삼성 가우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AI의 자동 메일 작성, 문서 요약·번역 기능이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시 코딩. 이미지 제작이나 편집도 AI가 자동으로 맡아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내용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통화 동시통역 기능이다. 통화 동시통역 기능은 갤럭시 AI가 탑재된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별도의 외부 앱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때 동시통역 기능은 수신자와 발신자 중 한쪽만 AI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을 사용하면 가능하다. 또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듣거나 텍스트 형식으로 읽는 것 둘 다 가능하다.

해당 기능에서 현재 준비 중인 외국어는 우선 영어로 파악되며, 지원될 언어 종류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고등학생 성진수(18, 부산시 사상구) 군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시도하는 삼성가우스로 애플이나 타 모바일 브랜드와의 격차가 몇 단계는 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성 군은 “삼성이 아재 폰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아직 내 주변 친구나 어른들은 아이폰 보다 삼성을 많이 쓰고 있다”며 “A/S나 각종 프로그램 업데이트 면에서도 아이폰보다 원활하다”고 했다. 성군은 “이번 삼성 가우스 프로그램은 언어의 장벽이 있는 세계 간 소통 및 장애인 이용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가우스는 외부 서버 접속 없이 스마트폰 상에서 동작하는 ‘온 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자신의 통화 파일이 클라우드 등 외부로 이동되는 것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포함한 갤럭시 AI의 자세한 내용은 내년 갤럭시 S24 언팩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김윤주(59, 부산시 남구) 씨는 “AI에 대해 상당히 멀게만 느껴졌는데, 삼성 폰에 탑재된다면 우리의 삶이 상당 부분 달라질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고 했다. 김 씨는 “점점 빨라지는 기술 발전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 아닌가?”라며 “중·장년 층 및 노년층을 위한 설명회를 따로 개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김대현 부센터장(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전자는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AI 활용시 보안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윤리 원칙'을 정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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