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타입으로 아이폰도 충전... 스마트폰 '충전단자 통일 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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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타입으로 아이폰도 충전... 스마트폰 '충전단자 통일 법안’ 발의
  • 취재기자 윤유정
  • 승인 2023.03.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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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5시리즈부터 배터리 단자 ‘USB-C타입’으로 전환
국내 모든 전자기기 충전단자 일원화하는 법안 발의해
아이폰 유저들 전용 충전기 구매에 매번 번거로움 겪어
더 효율적인 충전단자 통일 법안에 '환영'하는 분위기
한 시민이 아이폰 전용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한 시민이 아이폰 전용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할 아이폰 15시리즈부터 배터리 단자를 ‘USB-C타입’으로 전환하여 출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디바이스 충전단자를 통일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국내에서도 지난 22일 모든 스마트폰 충전단자를 일원화하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관이 모바일·스마트 기기 등 방송 통신기자재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방식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고시할 수 있다. 즉 모든 전자기기 충전단자를 USB-C타입으로 일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을 제외한 갤럭시 기기와 일부 애플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C타입 충전기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갤럭시 기기와 아이폰을 제외한 일부 애플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C타입 충전기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본래 아이폰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 아이폰 전용 정품 충전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폰을 제외한 디바이스(아이패드, 맥북 등)의 경우에는 USB-C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다. 아이폰 유저들은 휴대폰 충전과 다른 기기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 이상의 충전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반면에 갤럭시는 USB-C타입 충전기 하나만으로 휴대폰, 노트북, 갤럭시탭 등 관련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다.

아이폰 11 유저인 대학생 제주희(22, 대구 달서구) 씨는 충전기로 인해 매번 번거로움을 겪었다. 그녀는 “아이폰 전용 충전기를 따로 구매해야 해서 불편하다”며 “정품을 사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하나 사더라도 잘 부숴지는 것 같아 다른 충전기로 대체가 불가하니 재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폰 유저인 한예은(22, 경남 진주시) 씨는 “보조배터리나 휴대용 충전기에는 아이폰 전용 타입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따로 아이폰 충전단자를 들고 다녀야 한다”며 “여행이나 장기간 외출 중 충전기를 챙기지 않았을 때 주변인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가 없으면 스마트폰을 충전하기가 어려워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애플 소비자들은 아이폰 15시리즈의 USB-C타입 전환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제주희 씨는 “배터리 일원화에 대해서 정말 긍정적”이라며 “아이폰 15가 C타입으로 나온다길래 출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예은 씨 역시 “모든 스마트폰의 충전단자를 통일하면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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