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초대형 놀이동산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 한창 공사 중...장소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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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초대형 놀이동산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 한창 공사 중...장소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3.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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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하나 없는 부산에 대규모 테마 놀이공원 건설 중
위치는 기장읍 대변, 시랑리 일원... 올해 개장될지는 미지수
유튜브에 소개된 '롤러코스터 레스토랑' 도입 여부에 큰 관심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 조감도다. 부산에는 초대형 테마파크가 건설되고 있다(사진: 오시리아 홈페이지 캡처).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 조감도. 초대형 테마파크가 보인다(사진: 오시리아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도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놀이공원이다. 과거 부산에는 부산 롯데월드 스카이프라자, 태종대 자유랜드, 2007 월드카니발 부산, 금강공원 놀이시설 등 무려 7개의 놀이공원이 있었다. 한때 모두 전성기를 누리다가 각종 사고와 시설의 부식 등으로 대부분 10년도 채 운영되지 못하고 폐장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잠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를 잇는 초대형 테마파크가 부산 신상 랜드마크로 등장할 예정이다.

레거시 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라온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 공사현장(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레거시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라온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 공사 현장(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부산시와 오시리아 측에 따르면, 동화 속 숲의 왕국을 테마로 한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가 현재 건설 중이다. 부산도시공사에서 2019년 5월 테마파크 착공에 들어가 대략 2년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테마파크는 오는 5월 개장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공사 진행 현황을 보아 오는 8월 개장이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올해 안에 오픈하기에도 벅차 보인다”고 말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 시랑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바로 앞에 철도역이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사진: 오시리아 홈페이지 캡처).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 시랑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바로 앞에 철도역이 자리해 있다(사진: 오시리아 홈페이지 캡처).

테마파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인 기장군 기장읍 대변, 시랑리 일원에 건설되고 있다. 동해남부선에 오시리아역이 있지만, 부산의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에서 동해남부선을 타기 위해서는 교대 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테마파크는 오시리아 역에서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울산에서는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타고 동부산 IC에서 나오면 50분, 창원에서는 60분 정도 소요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전체 부지면적은 50만 765m²로 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3배가 넘는 규모다. 그 안에 일부로 들어설 부산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는 숲속 요정 마을, 땅속 마을, 동물농장 콘센트의 패밀리&키즈, 로리 왕국의 정원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되며, 2개의 대형 롤러코스터와 28개 어트랙션으로 이뤄진다. 놀이시설로는 100Km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는 블루파이어, 13층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며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어내는 파워스플래쉬 등이 도입된다.

유튜브에 올라온 롤러코스터 레스토랑 추측 영상이다. 해당 사진은 레거시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이미지다(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에 올라온 롤러코스터 레스토랑 추정 영상. 해당 사진은 레거시 엔터테인먼트가 소개한 이미지(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부산 테마파크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이 생길 수 있다는 것.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에 롤러코스터 레스토랑도 생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매직 포레스트의 콘셉트를 맡은 레거시 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이미지가 롤러코스터 레스토랑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 세계 곳곳에서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레스토랑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 사이트에 2021년 한국에 입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는 것.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은 주문한 음식이 롤러코스터처럼 레일을 타고 레일 아래 테이블로 서빙되는 음식점이다.

부산 시민들은 롯데월드 매직 포레스트를 두고 걱정 반 기대 반이다. 김현정(22, 부산시 남구) 씨는 “수도권 쪽으로만 대형 테마파크가 몰려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더 큰 테마파크가 생기면 가기에도 편하고 좋을 것 같다”며 “잠실 롯데월드보다 4배나 커다는데 공간을 잘 활용해 퀄리티 높은 테마파크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탁우찬(23, 부산시 남구) 씨도 “부산에도 큰 규모의 테마파크가 생기면 외부에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운행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관련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내년으로 개장이 미뤄지더라도 완벽하게 준비한 후 오픈했으면 좋겠다", "부산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 "망했다. 차 엄청 막히겠다. 주말마다 지긋지긋할 듯", "코로나도 있어 몇 달 늦어져도 좋으니 안전사고 없게 훌륭한 완성도로 완공되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마파크는 재방문이 중요하다고 한다. 과거 부산에 있던 많은 놀이공원이 사라진 이유가 정전 사고, 추락사고, 사망사고, 놀이시설 부식 등 안전상에 문제 때문이란 점은 살펴야 할 부분이다. 테마파크가 개장했을 때 해운대·기장 일대 주말 교통체증 문제도 해결돼야 할 큰 숙제로 보인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테마파크외에 들어서는 다양한 시설 조감도다(사진: 오리시아 홈페이지 캡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감도(사진: 오리시아 홈페이지 캡처).

한편,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테마파크 외에도, 900m 길이의 트랙 4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루지 체험장도 핵심시설로 들어선다. 또 아쿠아월드, 문화예술타운, 친환경 리조트 등 다양한 시설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부산도시공사는 모든 시설이 들어서면 내외국인 연간 20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부산’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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