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릭터 ‘농담곰’ 한국 서비스 종료 발표하자 '막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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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캐릭터 ‘농담곰’ 한국 서비스 종료 발표하자 '막판 인기'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1.0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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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순위 오르고, 캐릭터 상품은 품절
작가, "다시 돌아오겠다" 여운... 일각선 ‘노재팬’ 운동 무색 비판
'농담곰'의 한국 전개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굿즈와 이모티콘 판매가 급증했다(사진: 비.플랏 홈페이지, 카카오톡 이모티콘샵 캡처).
'농담곰'의 한국 전개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굿즈와 이모티콘 판매가 급증했다(사진: 비.플랏 홈페이지, 카카오톡 이모티콘샵 캡처).

‘농담곰’ 캐릭터의 이모티콘이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순위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 서비스 중단 소식을 알린 후 나타난 판매량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담곰’은 일본인 나가노 작가가 만든 캐릭터로 10대·2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다.

지난 15일 ‘농담곰’의 한국 마스터 라이선시인 B.FLAT(비플랏)이 ‘농담곰’의 한국 전개 종료를 알렸다. 비플랏은 “일본 현지 사정으로 인해 ‘농담곰’의 국내·외 모든 전개를 중지한다는 통보를 받아 한국 전개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담곰’은 오는 28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SNS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캐릭터 '농담곰'이 국내 사업 전개를 취소한다고 밝혀 막판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 '농담곰' 제작자 나가노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SNS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캐릭터 '농담곰'이 국내 사업 전개를 취소한다고 밝혀 논란을 낳고 있다(사진: '농담곰' 제작자 나가노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농담곰’은 지난 2년 7개월간 귀여운 외모와 유머감각으로 SNS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농담곰’의 팬들은 갑작스런 한국 서비스 종료 소식에 굿즈를 구매하고 이모티콘을 선점하고 있다. ‘농담곰’의 일부 팬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판매 종료 전에 구매해두면 계속 쓸 수 있다”면서 이모티콘 판매 종료 소식을 알리며 추첨을 통해 이모티콘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관심 없었는데 판매가 종료된다니까 갑자기 사고싶다”고 말했다.

판매 중단으로 인한 ‘농담곰’의 인기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노(No)재팬’ 운동이 무색하다. 맥주나 물건에는 그렇게 노재팬을 외치더니, 캐릭터에 들이대는 잣대는 느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농담곰'의 한국 철수 배경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일본 내 반한 감정을 원인으로 꼽는가하면, 한국내 반일 감정이 문제라는 말도 나온다. 

‘농담곰’의 저작권자인 나가노 작가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기다려 달라. B.FLAT과 한국의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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