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북적···일본 불매운동 시들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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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북적···일본 불매운동 시들해지나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0.17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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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감사 세일 진행···샤이 재팬, 샤이 유니클로 몰린 듯
‘히트텍’과 ‘후리스’등 인기 상품은 온라인에서 이미 완판
유니클로가 15주년 감사 세일을 진행하며 급감했던 유니클로의 매출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더팩트 이민주 기자. 더팩트 제공)
유니클로가 15주년 감사 세일을 진행하며 급감했던 유니클로의 매출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더팩트 이민주 기자. 더팩트 제공)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적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열면서 유니클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1일부터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아 ‘15주년 감사 세일’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빅세일과 유니클로의 겨울 인기 상품 매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급감했던 유니클로의 매출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겨울 인기 상품인 ‘히트텍’과 ‘후리스’ 등 일부는 이미 온라인에서 완판됐다. 반값할인 상품도 인기 사이즈는 품절인 상태다. ‘샤이 재팬’, ‘샤이 유니클로’로 불리는 온라인구매족이 상당수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불매운동은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매출과 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 한국 매출이 1400억엔(약 1조5400억원)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올해는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유니클로 본사의 오카자키 타케시(岡崎健)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7월 1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불매 움직임이 판매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있는 만큼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후 유니클로 불매운동은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이 됐고 유니클로 매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는 일명 ‘유니클로 순찰대’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실제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 7월 매출이 70%까지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유니클로 15주년 빅세일이 진행되면서 유니클로의 매출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16일 한 라디오방송서 “유니클로는 전 세계적으로 초저가격에 굉장히 양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의류매장으로 유명하고 히트텍은 대체가 어려운 제품으로 월동장비로 인식되면서 매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지금 유니클로의 매출이 100%로 복귀가 될 것이냐는 지켜봐야겠는데 일단 약간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회장이 이례적으로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것도 한국 내 ‘반 유니클로 감성’을 누그러뜨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니클로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은 지난 9일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것은 일본인이 열등해진 증거”라며 “한국인이 반일인 것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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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2019-10-17 23:25:21
2019.10.17일 캔맥주 한잔 사려고 GS25 편의점을 갔습니다.

그런데 맥주 진열장 상단, 중단에 일본 맥주 ASAHI가 버젖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또 많은 국민들이 벌써 유니클로 매장에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이 것이 한국 국민들과 기업들의 수준이고 한계인 것 같습니다.

평생 일본의 경제 속국, 문화 속국으로 노예처럼 살다 디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