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세’? ‘여전히 상승세’? 논란 계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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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세’? ‘여전히 상승세’? 논란 계속 중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8.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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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안정” 주장에도 8월 집값·전셋값 모두 올라
KB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MB 땐 -3.2%, 朴 정부 10.5%, 文 정부 28.3% 상승
한은 조사, "1년 뒤 집값 오를 것"에 40대 긍정치 역대 최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해 “그동안 계속된 안정화 정책에 따라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정부는 부동산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매매와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사진: 더 팩트 제공).
정부는 부동산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매매와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사진: 더 팩트 제공).

KB부동산 리브온이 25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서울 및 경기 인천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은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7월보다 1.5% 올랐고, 노원구는 3.04%, 은평구 2.23%, 도봉구 2.21%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월대비 0.9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수원 영통구가 2.24%, 성남 분당구가 2.09% 오르는 등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부산은 주택매매가격이 0.34% 상승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각각 1.86%, 0.52%의 상승률을 보였고, 반면 기장군과 영도구는 각각 -0.16%, -0.07%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임대차법 개정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심해져 전세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월대비 1.07%가 올랐으며, 특히 강북지역의 성동구, 은평구가 각각 2.15%, 2.09%, 강남지역의 송파구와 동작구가 각각 2.79%, 1.4% 오르는 등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의 전세 가격은 전월대비 0.15% 상승했다. 해운대구와 북구가 각각 0.78%, 0.36% 상승했으며, 사하구는 -0.1%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전세 가격은 상승했다.

이어 전국의 40세 미만 소비자 사이에서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이달 131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는다는 건 지금과 비교했을 때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131은 한국은행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40세 미만의 주택가격전망 CSI는 작년 12월에 129의 수치를 보였으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올해 1월 120으로 떨어졌고 4월에는 100까지 떨어져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104로 반등했고, 6월 117, 7월 129, 8월 131까지 다시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6·17 부동산 정책 등 추가 대책 발표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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