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 발달상황②’ 진로전공 및 선택과목 결정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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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 발달상황②’ 진로전공 및 선택과목 결정 5단계
  • 김선환
  • 승인 2020.08.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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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결정 먼저, 일반·진로 선택과목 결정은 그 다음
선택과목은 전형별(수시·정시) 유불리 따진 후 결정할 것
각종 안내서 잘 읽고 참고한 후 진로/전공 신중히 결정할 것
김선환(kshh2237@daum.net)
김선환(kshh2237@daum.net)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역량에 따른 다양한 과목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고교 단계에서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으로 ‘공통과목’을 신설했으며,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을 세분화했다.

공통과목은 각 교과의 기초 소양 함양과 기본 학력 보장을 위한 과목이다. 일반선택과목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이다. 진로선택과목은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과목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편제표(사진: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안내서 캡처)
2015 개정 교육과정 편제표(사진: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안내서 캡처)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적성과 진로가 바뀔 수 있으므로 선택 과목을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여 특정 교과 영역에 치우치는 선택보다는 점차 방향을 잡아가는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선택 과목을 결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5단계를 거칠 것을 추천한다.

1단계: 진로 및 전공을 결정하자.

과목 선택은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 또는 희망 전공을 기준으로 아직 배우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과목 선택에 앞서 ‘자기 이해 탐색’, ‘전공 및 학과정보 탐색’, ‘직업정보 탐색’, ‘독서를 통한 진로 탐색’ 등을 통해서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 활동’ 시간, 교과 중 ‘진로와 직업’ 과목 시간, ‘담임교사 및 진로상담교사와의 상담’ 등을 통해서도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로 및 전공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진로 및 전공 결정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그림: 자체 제작)
진로 및 전공 결정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그림: 자체 제작)

2단계: 대입전형 시행계획 파악하자.

학생들은 1학년 때 공동 과목, 2학년 때 일반 선택 과목(2학기 때 약간의 진로 선택 과목), 3학년 때 진로 선택 과목(약간의 일반 선택 과목)을 수강하도록 각 학교의 학교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진로 선택 과목을 선택할 때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아래 표 참고)을 확인해야 한다.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는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전형요소, 비율 등 ‘대학의 선발 방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시행계획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고등학교에서 특정 과목을 이수하거나, 특정 교과의 과목을 일정 수 이상 이수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수능에서 특정 영역이나 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한 대학도 있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일반, 진로) 선택 과목 설계가 대학 입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입학전형(대입전형) 4년 예고제(그림: 자체 제작)
대학입학전형(대입전형) 4년 예고제(그림: 자체 제작)

3단계: 전형별 선택과목의 관계를 살펴보자.

선택과목을 선택할 때 수시(학생부 종합 위주, 학생부 교과 위주) 및 정시(수능 위주)와의 관계를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학생부 종합 위주(수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의 문과와 이과로 불리던 교육과정이 아닌,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일반, 진로) 선택하는 교육과정이다. 2021학년도 대입(현 고3)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진로 선택 과목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자신의 진로나 적성과 관련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자기주도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즉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가?’가 중요하다(아래 표 참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정리(그림: 자체제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정리(그림: 자체 제작)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선택과목의 확대에 따라 소인수선택과목 및 심화선택과목이 늘어날 수 있고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도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소인수선택과목, 심화선택과목, 공동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경우에 아래 표와 같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수준 높은 심화과목이나 전문교과를 이수한 경우 과목 이수 자체로 평가하기보다 학업태도, 탐구활동 관점에서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대학입시의 변화(그림: 경희대 변화 참고해서 자제 제작)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대학입시의 변화(그림: 경희대 변화 참고해서 자제 제작)

(2)학생부 교과 위주(수시)

2021학년도 대입에 지원하는 현 고3은 진로선택과목이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성취도(3단계), 수강자수, 9등급제 석차등급이 기재되지만, 2022학년도(현 고2)부터는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별 분포비율, 성취도(3단계), 수강자수가 기재되고 표준편차 및 석차등급은 기재되지 않는다(아래 표 참고). 종전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상대평가 9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었기에 석차등급이 기재되지 않는 2022학년도부터 진로선택 과목에 대한 평가 방식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서울 소재 주요 12개 대학(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의 2022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평가 방식은 대학마다 다르다.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도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하거나, 각 성취도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까지 고려해 산출식을 만드는 대학도 있다. 서울 주요대학 중 한국외대와 서울시립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지 않는다.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의 학생부 기재 예시 변화(그림: 자체 제작)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의 학생부 기재 예시 변화(그림: 자체 제작)

(3)수능 위주(정시)

대입 정시전형은 수능 위주, 실기/실적 위주, 학생부 위주(교과), 학생부 위주(종합) 등이 있으나 주로 수능 위주로 선발을 한다.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 과정을 반영하여 수능 과목을 개편했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중심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본인의 진로 및 대학에서 지정하는 과목을 잘 판단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과목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과목(그림: 자체 제작)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과목(그림: 자체 제작)

4단계: 선택과목 안내서를 참고하자.

선택과목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교육부, 교육청, 각 대학에서 발간한 선택과목 안내서(아래 표 참고)를 참고하면 좋다.

선택과목 결정을 위한 각종 가이드북 정리(그림: 자체 제작)
선택과목 결정을 위한 각종 가이드북 정리(그림: 자체 제작)

5단계: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계획서를 작성하자.

학생들은 4단계까지 거친 후 본인만의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선택과목 계획서 예시(그림: 각종 안내서 종합해서 자체 제작)
2015 개정 교육과정 선택과목 계획서 예시(그림: 각종 안내서 종합해서 자체 제작)

다음 연재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 발달상황’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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