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생부 수상실적 새 전략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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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학생부 수상실적 새 전략짜기
  • 김선환
  • 승인 2020.05.23 13: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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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교내상만 기록된다
학교교육계획서 보고 교내경연대회 참가 계획부터 짜야 한다
창의력, 수리력, 봉사 역량 관련 대회도 전공 관련성 있다
수상 못해도 대회 준비 과정의 노력은 자기소개서에 유용하게 적을 수 있다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수상경력은 “학생의 교내 활동 참여의 우수성과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고, 학생의 관심 분야와 성장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지원자의 수상 실적에 기록된 수상 개수와 수상 등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보다 지원자에게 열려 있던 모든 기회와 가능성 중 지원자의 성취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주어진 환경 내에서 어느 정도 노력했는지 파악하는 항목”이라고 적혀있다. 교내에서 성취도를 보여주는 각종 대회나 활동이 있으면,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수상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말이다.

수상실적은 출신 고교마다 그 기준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학생부에 적힌 수상 내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작년까지는 ‘공통 고교정보’(지역별·학교별로 상이한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 교내 대회 일정 등을 알려 주는 자료)를 활용하여 수상실적을 정성적·맥락적·종합적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다음과 같이 수상실적 평가 방법을 바꿨다. 첫째, 대학에 공통 고교정보도 제공되지 않고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 학교명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된다. 둘째, 일부 고교에서 교내상 남발 및 몰아주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현 고2와 고1은 상급학교 진학시 수상경력은 학생부에 모두 기재할 수는 있으나 대학에 제출할 때는 학기당 1개씩 최대 6개의 수상실적만 제공하게 되어 있으며, 현 중3부터는 수상경력이 많아도 대학에는 수상경력을 단 하나도 제공할 수 없다(아래 표 참고).

대입시 연도별 상급학교 진학시 수상경력 제공 방법(도표: 자체 제작)
대입시 연도별 상급학교 진학시 수상경력 제공 방법(도표: 자체 제작)

수상경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 4가지(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므로, 수상 개수에 제한이 있다고 해도, 수험생과 학부모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워 수상경력을 관리해야 한다.

첫째, 학년 초 학교교육계획서에 있는 연간 수상계획을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의 공신력을 높이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입학전형 요소를 배제하기 위하여 수상경력란에는 학교교육계획서(학사일정이나 교육과정 등 학교의 연간 교육계획서로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음)에 나와 있는 교내상 이외의 교외상은 학생부의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할 수 없다. 따라서 학년 초 학교교육계획서에 나와 있는 연간 각종 교내경연대회 계획을 확인한 뒤, 본인의 진로희망, 학업역량, 대회 일정 시기, 수상 등급 및 등위, 참가대상(참가인원), 대회성격 등을 꼼꼼하게 파악하여 본인의 대회 참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교별 연간 각종 경연대회 시상계획은 학교알리미, 학생/학부모서비스, 가정통신문, 학교홈페이지, 학교·학급 게시, SNS 통지 등으로 알 수 있다. 학부모는 수상계획과 관리를 위해 평상시에도 자녀의 학사 일정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학교가 1학기에 교육목표 달성에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학기 초에 연간 시상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으니, 학년초, 학기초에는 특히 학교의 교육계획변경 공지를 잘 살펴야 한다.

둘째, 본인의 역량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수상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수상실적을 수치화·계량화하여 평가하지 않으므로 수상경력의 양으로 합격/불합격의 유불리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또한, 현 고2과 고1은 상급학교 진학시 최대 6개의 수상 개수만 제공되므로,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교과우수상이나 수상 근거가 불분명한 상보다는,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대회를 잘 찾아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은 이렇다. 학생 각자가 지원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대회에 참가해서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모든 고등학교에서 대학의 모든 전공과 관련된 대회개최할 수는 없다. 대학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학생 각자의 지원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전공에서 요구하는 보편적 역량(수학/과학 역량, 창의력, 비판적 사고능력, 논리력)을 드러낼 수 있는 대회라면 도전해서 상을 받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사회과학계열에서 토론 관련 수상은 학생의 비판적, 논리적 사고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상실적이 될 수 있다.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더라도 인성 관련 수상실적(선행상, 봉사상)도 의미 있는 상이 될 수 있다. 또한 공동수상은 2인 이상이 1팀을 이루어 상을 받는 것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차원에서 오히려 가점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아주 의미있는 수상실적이 된다.

셋째, 학생부 항목 간의 연계성 및 심화·확장성이 확인될 수 있는 수상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올해부터 대학에 공통 고교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서류 및 면접에서 블라인드 평가가 실시되므로 입학사정관은 한 학생의 수상실적이 학생부의 다른 항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따져서 수상실적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또한 교내 경시·탐구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수상했거나 매년 수상실적 등급이 오른 실적이 있으면, 이는 그 학생의 노력과 역량 심화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수상 경험이 다수의 다른 항목 평가요소로 적용되는 유용성이 높은 수상실적일수록 좋다. 아래 사례는 그런 경우를 잘 보여준다.

하나의 경험이 다수의 평가요소로 평가되는 구체적 사례(자료: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
이것은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를 참고해서 하나의 경험이 다수의 평가요소로 평가되는 사례를 제시한 것임. 

넷째, 대회 준비과정 및 대회 참가 사실만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이다.

학생부 수상경력에는 학년 초 학교교육계획서에 따라서 참가한 교내경연대회 상만을 기재한다. 그런데 수상 사실이나 대회 참가 사실은 수상경력 이외의 학생부 다른 항목에는 전혀 기재할 수 없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에서는 대회 참가 사실, 대회 준비과정을 모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다. 또한 입시 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주로 전공과 관련된 수상 실적이 있으면 이와 관련해서 수상 여부, 참가 사유, 공동수상 시 본인의 역할 등을 다양하게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은 교내경연대회를 준비할 때 처음부터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만약에 본인의 희망 진로와 전공 분야와 연관된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을 못했다고 해도 그 준비와 도전 과정이 자기소개서 등에 잘 표현되면 요긴하게 활동될 수가 있다.

다음 연재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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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2020-05-27 17:48:35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puj 2020-05-27 12:43:16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선영 2020-05-26 00:29:4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