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은정 검사에 “너도 검사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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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임은정 검사에 “너도 검사냐” 비판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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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 "당신의 입질은 엉뚱한 데 향한다. 심재철 이성윤 검사 저래도 되는가"
임 부장검사 "검찰 바로 서기 바라는 마음으로 상식적인 비판글 올렸을 뿐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내부 고발에 나서며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에게 “너도 검사냐”라고 화살을 날렸다.(사진: 더팩트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내부 고발에 나서며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에게 “너도 검사냐”라고 화살을 날렸다.

지난 27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의 임무는 비리를 저지른 놈들 잡아넣는 데에 있다”며 “그거 하라고 세금에서 봉급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본인이 억울하다 생각하는 건은 그 건이고.... 그와 별도로 지금 유재수의 비리 덮어주려 했던 잡것들을, 범죄 피의자인 이광철과 최강욱, 그리고 그들의 꼭두각시 추미애가 아예 조사도, 기소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그는 “당신의 입질은 엉뚱한 데를 향한다. 그건 영전하시는 정당한 방식이 아니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도 발언해달라. 심재철, 이성윤 검사들이 저래도 되는 것인가?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임 부장검사에게 “너도 검사야?”라며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일 임 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 “출마하려고 저런다. 도가니 일기가 공개된 2011년부터 그 말을 들었다”고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검찰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식적인 비판글을 지속적으로 내부게시판에 올렸을 뿐인데 조직 분란을 획책하는 불순분자로 취급됐다”며 “많은 분들이 제 범행 동기를 총선을 향한 불순한 의도로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번의 총선과 보궐선거가 지나고, 그렇게 8년이 흐르니 내부게시판에 최근 신선한 댓글이 달렸다. 이번 인사에 배려 받고 싶어서 이런다던가”라고 덧붙였다.

또 “‘출마’ 내지 ‘출세’ 이외에는 다른 동기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검사들이 한심하고 이런 현실이 씁쓸하면서도, 이제는 인디언 기우제를 끝내려나 하는 기대감이 움튼다”며 “이 지겨운 인디언 기우제가 끝나야 제 말을 곡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을테니까”고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2017년 12월 내부 고발자로 ‘이문옥 밝은 사회상’을 수상했을 당시 말한 소감을 인용하면서 “검찰 안팎으로부터 조직에 칼을 꽂았다거나 혼자 튀려고 저런다는 등의 비난을 들을 때,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런 비난에도 꿋꿋하게 양심을 지킨 분들을 찾아 위로를 받곤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 속상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내부고발자의 삶이 원래 그런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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