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G U+ 멤버십 포인트 무제한 제공...일반 가입자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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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G U+ 멤버십 포인트 무제한 제공...일반 가입자들 “잘 모르겠다”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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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멤버십 가입 고객들 “VIP 아닌 이상 혜택 못 받는 것 같아”

새해만 되면 ‘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고 홍보하는 이동통신사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영화관, 빵집, 커피숍 등의 포인트 할인 혜택이 줄었다고 불만이다. 일반 가입자의 혜택은 줄어들고 VIP 고객의 혜택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SKT와 함께 LG U+도 멤버십 포인트를 전 등급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포인트를 다양한 용도로 쓰기 쉽지 않다.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제휴업체나 할인율은 줄고 있다는 것이 가입자들의 불만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1월, 새해를 맞아 혜택을 대폭 강화한 T멤버십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사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020년 1월, 새해를 맞아 혜택을 대폭 강화한 T멤버십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사진: SK텔레콤 제공).

LG U+는 올해부터 월 1회 롯데시네마 무료 영화 혜택, 티머니 무료 3천 원 충전 서비스 등을 없앴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주 1회 스타벅스 사이즈업 혜택을 중단했다.

SKT는 실버 등급 멤버십 고객에게 뚜레쥬르 제과점에서 1000원당 150원을 깎아주는 혜택을 제공했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1000원당 50원으로 낮췄다.

KT도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에서 골드 회원 이상이면 1000원당 100원씩 할인해 주던 혜택을 지난해 9월부터 1000원당 50원으로 줄였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스타벅스에서 무료 사이즈 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지난해 9월부터 월 1회로 축소했다.

지난 2017년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보면 소비자들의 이동통신 멤버십 포인트 중 59.3%를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은 ‘상품 구매 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비율이 낮다(36.6%)로 꼽혔고 ’사용 가맹점이 적다(22.2%)‘ 등이 뒤를 이었다.

SKT를 10년간 이용 중인 권지선(23, 부산시 사하구) 씨는 “정작 가장 필요한 영화관 할인 혜택은 VIP 등급에만 제공하고, 빵집에서 할인율도 점점 줄어 멤버십 혜택이 강화됐다고 느끼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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