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야간 근무조 해당...파업 불참자는 주간 근무만
노조, 파업 참여율 30%로 떨어지자 게릴라식 파업
노조, 파업 참여율 30%로 떨어지자 게릴라식 파업
르노삼성자동차는 10일부터 르노삼성 노동조합 소속 파업 참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산공장의 야간 직장폐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게릴라 파업으로 한계에 달한 르노삼성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결국 회사를 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기존에 주·야간 2교대 생산직 근무 형태를 주간 1교대로 전환한다.
직장폐쇄는 별도 고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되며, 노조 조합원 중 오전 근무조에 대해서는 근로 희망서를 작성한 이들만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 측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노조원들의 잇단 파업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임금교섭 도중 게릴라 파업에 나섰고,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과 2019년 임금협상 과정에서 500시간 가까운 파업을 겪으며 누적 매출 손실만 4500억 원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자동차 ‘로그’ 위탁 생산이 끊기고, 신차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노조가 파업을 멈추지 않아 회사 운영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르노삼성 직원과 고객, 협력업체들도 같이 살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1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소재 르노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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