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괴 알 바그다디 잡은 아주 멋진 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군견 사진 직접 공개
상태바
“IS 수괴 알 바그다디 잡은 아주 멋진 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군견 사진 직접 공개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29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견,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감전 등에 따른 상처 회복 중
IS 수괴 ‘알 바그다디’ 시신은 바다에 수장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제거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 군견(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제공).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제거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 군견(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운 군견의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 데 대단한 일을 한 아주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 해제했다(개의 이름은 기밀 해제되지 않았다)”며 혀를 빼꼼 내민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앉아있는 개 한 마리 사진을 올렸다.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으로 알려진 이 군견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군이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서 알 바그다디를 막판 추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군견은 폭탄조끼를 입은 알 바그다디와 그의 자녀 3명을 동굴 속 지하 터널 끝까지 쫓아 내몰다 그의 자폭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군견은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 투입 과정에서 감전 등으로 인한 경미한 상처를 입고 회복 중이며 해당 군견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IS 수괴 제거 작전을 주도한 델타포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델타포스의 정식 명칭은 ‘제1특수부대작전분견대-델타’로 1977년 찰스 백위드 대령이 영국 공수특전단(SAS)을 모델로 창설했다.

이 특수부대는 지난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작전으로 유명한 ‘미 해군 특전단 6팀(네이비실)’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랙에 본부 둔 미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한편, 29일 뉴스1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시신은 수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알 바그다디의 유해가 이슬람 관습에 따라 종교 의식을 치른 후 바다에 수장됐다고 보도했다.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알 바그다디의 유해를 국제법, 작전 규정, 무력충돌 관련 법률 등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했다”며 “알 바그다디의 유해를 처리하기에 앞서 법의학적 DNA 검사 등으로 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보안 시설로 옮겨 유해 처리를 완벽히 끝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