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대규모 기획전 ‘핀란드 웨이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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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대규모 기획전 ‘핀란드 웨이브’ 개최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19.07.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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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디자인부터 현대미술까지 총망라
국공립미술관 차원에서 첫 대규모 기획전
오이바 토이카(Oiva Toikka)의 'Birds'(사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오이바 토이카(Oiva Toikka)의 'Birds'(사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은 712일부터 1126일까지 국제전 <핀란드 웨이브(Finnish aalt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제목 <핀란드 웨이브>를 핀란드어로 바꾼  'Finnish aalto'에서, ‘알토(Aalto)’는 핀란드의 저명한 디자이너 알바 알토를 지칭하는 대명사이자 물결(웨이브)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한마디로 알토는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핀란드의 문화·예술적 힘을 상징하는 것.

핀란드는 오랜 전통과 창조성을 결합해 일상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핀란드의 문화 예술은 친숙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알바 알토의 건축과 디자인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에 부산시립미술관은 핀란드 문화예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핀란드와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1931년 알바 알토 디자인, 1980년 제작, Armchair 41 Paimio(사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1931년 알바 알토 디자인, 1980년 제작, Armchair 41 Paimio(사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북유럽의 가구, 핀란드의 디자인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루는 전시는 소규모로 개최됐지만 디자인부터 현대미술까지 총망라하는 국공립미술관 차원의 대규모 기획전으로는 처음이다. 이때, 전시는 크게 디자인과 현대미술 두 파트로 구성된다.

디자인 파트에는 핀란드 모더니즘의 역사적 개괄과 그 정점을 확인할 수 있는 핀란드의 가구와 공예품이 소개된다. ‘알바 알토(Alvar Aalto) - 카이 프랑크(Kaj Frank) - 타피오 빌칼라(Tapio Wirrkkala) - 티모 사르파네바(Timo Sarpaneva) -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 - 부오코 에스콜린 - 누르메스니에미(Vuokko Eskolin-Nurmesniemi) - 페카 파이카리(Pekka Paikkari)’로 이어지는 핀란드 디자이너들의 대표작품을 통해 문화유산과도 같은 핀란드의 디자인 역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미술 파트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아이씨98(IC98)을 비롯해 안나 레툴라이넨, 안나 투오리, 엘리나 브로테러스, 카리나 카이코넨, 카리 카벤, 마티 쿠야살로, 펜티 사말라티, 리타 파바라이넨, 산나 칸니스토, 타르야 피카넨-왈터 총 11명의 핀란드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회화, 사진, 미디어, 설치, 공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작품이 전시되어 핀란드 현대미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본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현대 건축의 거장 알바 알토, 진보적인 디자인의 대가 가이 프랑크 등 핀란드 디자인 거장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핀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 식기류와, 프리미엄 진과 자몽소다를 잘 조화시킨 핀란드 인기 칵테일 음료 '롱 드링크' 협찬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시립미술관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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