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재산 공개에도 들끓는 여론..."자료도 함께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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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딸 재산 공개에도 들끓는 여론..."자료도 함께 공개해야"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4.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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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딸 재산 1억 2000만 원, 자동차 1대" 발표...자료 없어 여전히 미스터리 / 정혜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안 후보 딸 재산 공개 거부 의혹을 해명했지만 "증빙자료도 없이 말로만 밝혀서 되겠느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손금주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의 딸 안설희 씨 재산이 “2017년 4월 현재,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 원”이라며 "이 외에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2013년식 자동차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89년생인 안설희 씨는 현재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며, 조교로 일하면서 매년 3만 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설희 씨의 재산이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 걸쳐 받은 것이고 본인 소득 일부를 저축한 것으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부동산과 주식은 소유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안 후보 딸 재산 공개 거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국민의당 발표 직후인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왜 재산공개거부를 했는지 물었다”며 재산공개 거부 신청과 승인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도 입증 자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써 “안철수 딸의 재산내역 안철수 측 발표. 증명자료는?”이라며 미국 국세청 소득자료와 부모의 송금내역으로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여론 역시 들끓고 있다. 직장인 김정현(28,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발표만 하면 끝이냐”며 “자료 제출하면서 밝힐 것도 아닌데 무슨 예고까지 해가면서 발표하느냐”고 말했다. 대학생 박현주(22, 부산시 금정구) 씨는 “정치인들 말로만 하는 걸 믿을 수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 역시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네이트회원 assc****는 “아... 발표만하면 끝이구나. 자료제출은 없고 그냥 발표하면 믿어야 되는구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 seis****는 “증빙서류도 같이 공개 했나요? 이번에 깔끔하게 털고 가야죠”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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