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생 입학 사상 처음 30만 명대로 떨어질듯
상태바
올해 초등학생 입학 사상 처음 30만 명대로 떨어질듯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4.01.04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올해 초등학교 대상자 41만 3,056명"
서울시, 지난해 6만 명대, 올해 5만 명대로 하락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41만 3,056명이다. 하지만 해외 이주, 대안학교 입학 등의 이유로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학생은 90% 안팎으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은 30만 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취학 대상자는 △2020년 7만 1,356명 △2021년 7만 1,138명 △2022년 7만 442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23년 6만 6,324명으로 첫 6만 명대를 기록한 뒤 1년 만에 5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2026년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2019년 출생아 수로, 30만 2,676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2026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30만 명을 밑돌아 20만 명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생들이 모여 있다(사진:pixabay 무료 이미지).
초등학생들이 모여 있다(사진:pixabay 무료 이미지).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가 빠르게 줄면서 소규모 학교가 늘고 학교 통폐합이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한준호(55, 부산시 동래구) 씨는 “내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다녀도 한 반에 60~70명씩 가득 찼었다”고 회상했다. 한 씨는 “요즘은 한 학년에 학급이 하나 아니면 두 학급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인구 위기가 심각해진 것 같다”며 “관련 부처의 해결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20명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