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놀라운 영상미에 특수관 찾는 사람 늘어... 암표도 거래
상태바
'아바타: 물의 길', 놀라운 영상미에 특수관 찾는 사람 늘어... 암표도 거래
  • 취재기자 윤경은
  • 승인 2023.01.03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스오피스 1위, 누적 관객 수 800만 명 앞두고 있어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아이맥스관 등 특수관 인기
엄청난 제작비, 긴 런닝타임 등 많은 화제도 낳아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이다(사진: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캡처).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이다(사진: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영화관이 영화 ‘아바타: 물의 길‘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전 세계 역대 흥행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인 ’아바타: 물의 길‘이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했다. 개봉 20일째 박스오피스 1위이며,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영화의 뜨거운 인기로 암표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자리가 휠체어석 제외 모두 매진이다(사진: CGV 홈페이지 캡처).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자리가 휠체어석 제외 모두 매진이다(사진: CGV 홈페이지 캡처).

‘아바타: 물의 길’이 CG와 영상미로 호평을 얻으면서 관객들은 아이맥스관, 4DX관, 돌비관 등의 특수관으로 몰리고 있다. 이 중 한국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보유한 서울 용산구의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아이맥스관의 암표 판매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줄여서 ‘용아맥’이라고도 불리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아이맥스관 자리는 평일 기준 정가 2만 5000원이다. ‘번개장터’ 등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3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용포디’라고 불리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의 4DX관, ‘코돌비’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돌비관의 암표도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에서도 특수관의 명당인 중앙 자리는 모두 매진이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표를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 부산 부산진구 CGV서면삼정타워점 돌비관에서 ‘아바타: 물의 길’을 관람한 이유진(22, 부산시 금정구) 씨는 “화질과 음향 사양이 좋다는 것을 듣고 돌비관을 선택했는데, 한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스크린이 아주 크고 선명해서 영화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특수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용아맥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얼마나 더 좋을지 상상이 쉽지 않다”며 서울에만 최고 사양의 상영관이 몰려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속 한 장면이다(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속 한 장면이다(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아바타: 물의 길’의 러닝타임은 3시간 12분이다. 긴 시간을 상영관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예매를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 ‘3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라는 감상평과 ‘지루했다’라고 말하는 감상평도 따른다. 이처럼 영화의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의견이 나뉘지만, CG와 영상미는 관객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에는 수중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약 50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섬세한 물 표현 등의 매우 사실적인 CG 구현에 직접 판도라(영화에 나오는 가상의 행성)에 가서 촬영한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