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 첫 여성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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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전국 첫 여성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 들어선다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2.01.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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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장전동, 남구 대연동의 원룸 밀집 지역에 추진
CCTV, 현관 출입통제시스템 등 범죄예방 셉테드 적용
부산에 여성 친화형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이 들어선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부산에 여성 친화형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이 들어선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부산시가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원룸 밀집 지역에 ‘여성 친화형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과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원룸 밀집 지역에 조성될 예정이다. 여성 친화형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은 물리적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2세대 셉테드 집약 사업이다. 셉테드란 범죄예방 환경설계로 인적이 드문 곳에 CCTV를 설치하고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설계를 뜻한다.

이번 사업에는 다가구 매입임대사업에 선진 셉테드 시설을 융합한다. 부산시는 장전동 40가구, 대연동 40가구를 우선 매입하고 현관 출입통제시스템, 방범창, CCTV, 센서등, 스마트 초인종, 무인택배함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서 청년 가구에 임대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청년들의 주거안전을 위해 청년집중지역 안심마을 조성에 사회공헌기금 2억 원을 지원한다. 또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는 원룸 사이 좁은 골목, 폐가, 필로티 하부 등 범죄 유형 및 지역 맞춤형 방범시설 특화 디자인을 계발할 계획이다.

주민참여 활동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참여해 거주자의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2세대 셉테드’ 확대를 위해 부산대학교 건축학과는 장전동 일대 셉테드 공모전을 시행한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찰행정학과는 방범순찰대와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주민 활동성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청년들의 셉테드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24시간 편의점을 들여서 안심 지킴이 집을 구축하고, ‘지역주민 방범순찰대’와 전직 경찰, 소방관 출신의 ‘시니어 안전 지킴이’를 배치해 지역사회 모두가 범죄예방에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100명의 좋은 이웃이 10개의 CCTV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며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 조성에는 범죄 취약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여성 친화형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이 1인 가구 범죄예방과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낮출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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