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여일 앞으로.... "수험생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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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여일 앞으로.... "수험생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 완료 예정"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8.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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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 발표...차질 없이 지원
올해도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시험장 분류해 진행
올해 수능 11월 18일(목)... 수험생들 '불안과 긴장속 준비'
2022학년도 수능이 100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2022학년도 수능이 100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04명로, 사흘째 1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교육부는 수험생의 진학 기회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지난 5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에도 응시를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지원해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분류돼 진행된다. 수능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그에 맞는 대응체계 및 응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는 것.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토대로 대학, 교육청, 방역당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수험생의 진학 기회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교육부는 촘촘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약 42만 명이 응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456명의 자가격리 수험생과 41명의 확진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사진: 교육부 제공).
2022학년도 수능 주요 조치사항 및 추진계획(사진: 교육부 제공).

구체적인 대입 관리방향은 월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9월 중순까지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현재 1차 접종이 마무리돼 8월 20일까지 2차 접종이 이루어지며, 졸업생 등 수험생은 8월 10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되어 9월 11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9월에는 기본적인 방역물품 구비 및 소독, 관계자 사전교육, 감염병 예방교육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세부적인 방역지침이 시도교육청에 안내된다. 10월 말부터는 질병관리청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력을 통해 수능 상황반을 운영하여, 수능 응시자 중 격리‧확진자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상 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나간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치르지만, 격리·확진 수험생들은 별도로 지정된 고사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한다는 것. 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별도고사장과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원서접수 현황과 이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10월 초까지 마련에 나선다.

시험 당일에는 일반 수험생 및 격리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시험실에는 24명까지만 배치되며, 수험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방역지침에 따라 환기를 실시하게 된다.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3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결정됐다.

만약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각 고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별도 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 감염 가능성을 낮출 예정이다.

이례적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긴장하고 있다. 유지안(18) 양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마쳤고 곧 2차 접종하는데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100일 정도 남았는데 날씨도 덥고 해서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원정(18) 양은 “현재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못 가는 상황이라 집 안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상황이라서 더 긴장되지만, 그래도 조심히 잘 치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성민(18) 군은 “코로나19 상황이라 집중도 잘 안되고 다들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라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해서 이러다가 미뤄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아서 만발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 및 국민들도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시는 11월 18일 목요일이다. 6일 0시 기준 104일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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