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 수능, 어떤 점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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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 수능, 어떤 점이 달라지나?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1.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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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12월 3일 팬데믹 특수상황서 전국서 실시
코로나 격리자는 지구별로 마련된 1인1실 별도시험장에서 시험 치러
날짜 연기부터 반투명 가림막까지, 수험생들은 마스크에도 노심초사
올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질 수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 배부된 수능성적을 확인하는 수험생이다(사진: 더팩트 제공).
올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질 수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에 배부된 수능성적을 확인하는 수험생 모습(사진: 더팩트 제공).

올해 수능이 우여곡절 끝에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9일에서 12월 3일로 연기된 바 있다.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은 더 이상의 연기 없이 예정대로 치른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여러 가지 사항이 변동·추가된다.

수능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시험장소가 될 학교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시험실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까지 낮추기로 했다. 일반 시험실도 작년보다 약 4300개 늘려 수험생을 분산해 배치한다.

교육부는 확진자·격리자 수험생의 응시기회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지역별로 확진·격리 수험생 수요를 분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오는 12일부터 시험을 치를 기관에 입원해야한다. 이 기관에는 시·도별로 지정한 거점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있다.

격리자는 시험지구별 2개 안팎으로 마련된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별도시험장은 1인 1실을 기준으로 전국 113곳 시험장에 780여 실을 마련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필요시 구급차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를 위한 방침도 마련했다. 각 시험장에 유증상자를 위한 시험실을 5개 내외로 설치한다.

시험장에서는 반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다. 반투명 가림막은 수험생 책상 앞에만 설치한다. 수험생의 양옆은 별도로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전면 칸막이는 넓은 시험지를 펼치는 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아래가 살짝 뚫려있는 형태다.

올해부터 수능에서 시험실에 감독관용 의자를 배치한다. 이는 그간 교원단체가 요구한 사항이다. 시험 감독관은 방호복을 갖추고 시험 감독을 할 예정이다. 시험장에서는 방역수칙에 따라 휴식시간마다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KF94의 마스크를 구해놓는 등 마스크 규정에도 관심이 많았다. 마스크는 신분확인과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계속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종류에 관한 특별한 제약은 없다. 일반적으로 KF80 이상이 권장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힘든 수험생은 교육청에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절차를 통해 천식이 입증되면 해당 수험생은 별도의 고사실을 배치받아 마스크를 벗고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당일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등 출근시간이 조정되는 것은 예년과 같다. 대중교통도 마찬가지다. 전철의 출근 혼잡운행시간이 연장된다. 버스의 배차간격도 증차 운영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입 수능을 무사히 치러낼 수 있도록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신속하게 확진자 발생 현황을 파악해 시험 장소 변경, 수험생 안내 등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구체적인 방법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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