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 수능시험’ 지원자 역대 최소...첫 40만 명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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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 수능시험’ 지원자 역대 최소...첫 40만 명대로 하락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09.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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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시행 수능시험 지원자 49만 3433명...지난해 54만 8734명 보다 10% 감소
고3에 비해 졸업생 지원자 비율은 2004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17년만에 최고
코로나로 고3 수험생 수업받지 못해 학력 저하 예상돼 졸업생들 대거 응시한 듯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는 역대 최소 수치인 40만명대를 기록했다.(사진: 더팩트 제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는 역대 최소 수치인 40만 명대를 기록했다.(사진: 더팩트 제공).

올해 12월 3일 시행될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가 49만 3433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시험 지원자가 4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는 작년인 2020학년도 지원자 수(54만 8734명)보다 10.1% 감소한 수치다.

지원자 중 졸업예정자(고3)는 34만 6673명으로 작년보다 12.0%가 줄었고, 졸업생은 13만3069명으로 6.5%가 감소했다. 재학생 지원자의 감소폭에 비해 졸업생의 감소폭이 작아 졸업생 지원자 비율 27.0%는 2004학년도의 27.3% 이후 최고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가 나온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년보다 상대적으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학력이 약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등 다양한 이유로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졸업생들도 다수 응시하면서 졸업생들의 지원 비율이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 둘 다 감소세인 반면,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 3691명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0.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 19로 대형학원들도 장기간 문을 닫고, 원격수업만으로 공부한다는 점에서 지원자 개개인이 자기관리를 어떻게 했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능시험 지원자는 2018학년도 당시 50만 명대로 줄었는데, 3년 만에 10만 명이나 감소했다. 지원자들의 감소로 인해 대학과 전문대 모집 인원은 같으나 지원자는 대폭 줄어 수시모집 때, 복수합격·추가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도 합격선이 낮아지거나 복수합격·추가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령화·인구절벽·대학 폐교 등 여러 이야기를 하며 이 같은 사태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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