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모태펀드 방식으로 콘텐츠, 관광, 스포츠 분야 관련 기업에 총 2985억 원 신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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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모태펀드 방식으로 콘텐츠, 관광, 스포츠 분야 관련 기업에 총 2985억 원 신규 투자한다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1.0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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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모태펀드로 문화 계정 2150억 원, 관광계정 650억 원, 스포츠계정 185억 원 등 조성
담당자, “향후 투자 운용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실효성 강화할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관광,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관광,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모태펀드란 출자자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조합(개별 펀드)에 출자해서 운영하게 하는 펀드로, '펀드를 위한 펀드(fund of funds)'라 불린다. 이때 모태펀드가 투자할 분야를 '계정'이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체부가 출자자가 되어 조성하는 모태펀드 문화 계정, 관광 계정, 스포츠 계정에 총 2985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위축된 관련 기업의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올해 모태펀드 투자에는 문화, 체육, 관광 관련 코로나 피해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재기지원 자금 등이 신설되고,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출자 시기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신속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문체부가 덧붙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즉 문화 산업 투자금으로 1440억 원을 출자해 총 215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문화계정은 총 4개 분야로 나눠 운영될 계획이인데,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모험 콘텐츠 자금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콘텐츠 자금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이 포함되어 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모험 콘텐츠 자금은 콘텐츠 제작 초기 분야나 제작 소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며, 규모가 지난해 873억 원에서 올해 1500억 원으로 확대됐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여기에는 ‘선배기업 연결 출자 방식’이 추가될 예정인데, 이는 콘텐츠 중견기업이 이 분야 신생 후배기업의 후원자로 투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문체부가 밝혔다. 모험 콘텐츠 자금의 투자 대상은 콘텐츠 기획 개발 등 제작 초기 및 소외 분야, 콘텐츠 제작 중소 벤처기업 및 프로젝트 등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콘텐츠 자금은 비대면 산업의 급성장 속에서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여기에는 3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문체부가 밝혔다. 이 자금 지원 대상은 영상 분야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다. 

문화계정의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 산업의 빠른 획복을 위해 올해 특별히 신설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창업, 매출 실적 감소 등의 피해를 입은 기업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될 예정이며, 문체부는 이 목적을 위해 250억 원을 조성했다.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은 ▲재창업 기업 ▲코로나 피해가 증명된 기업 ▲코로나 피해가 있을 때 기업에서 제작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될 예정이다.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가치평가 보고서를 받은 프로젝트가 투자대상이다. 여기에는 총 100억 원이 조성됐다. 

2021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 분야(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캡처).
2021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 분야(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캡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문화산업 투자금 운용과 관련해 재투자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모험 콘텐츠 자금과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의 경우, '우선손실충당'을 적용함으로써, 민간의 적극적 투자 이끌어내 성과 창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관광계정은 전년 대비 150억 원 증가한 450억 원을 출자해 총 650억 원 규모의 관광기업육성 자금을 조성한다. 주목할 점은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육성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 및 의무비율이 5%에서 10%이상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스포츠계정에 대해서 문체부는 전년 대비 30억 원 증가한 130억 원을 출자해 185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가 성과보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추가 성과보수는 2년 이내 주목적 의무투자비율 60%이상 조기달성 시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 지원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현장에 활력을 준다”며 “거대 신생기업(유니콘기업) 등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투자 운용 상황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며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출자조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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