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TV에 쏠린 눈... 지상파 3사 '콘텐츠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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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TV에 쏠린 눈... 지상파 3사 '콘텐츠 진검 승부'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1.0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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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올해 10대 방송 기본방향 발표...나훈아 쇼 후속 등 주목
5년만에 대하드라마 제작, 재난 대응형 24시간 스트리밍 방송
MBC는 2021년 창사 60주년 맞춰 관찰예능 등 전진배치
SBS, 콘텐츠 수익이 광고 역전... 드라마 등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2021년은 OTT, 종편 등을 상대로 지상파의 강력한 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2021년은 OTT, 종편 등의 약진에 맞서 지상파들이 야심찬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름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TV를 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OTT와 종편 등 TV 콘텐츠 시장은 '코로나 시대'에 맞춰 시청자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대응해 KBS 등 지상파들도 2021년 새로운 기획과 다양한 방송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BS는 사보를 통해 ‘2021년 10대 방송 기본방향’이라는 올해 방송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예산안을 승인받은 이 계획안에는 보궐선거, ‘나훈아쇼' 후속작, 7년 만의 대하드라마 제작 등 대형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들어가 관심을 모았다.

‘2021년 10대 방송 기본방향’은 공정 방송, 안전 대한민국, 핵심과제 의제설정, 세계적 수준 대형기획, 감동과 희망, 멀티 플랫포밍,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 지역균형발전, 신기술 도입, 한류 콘텐츠 등이 포함했다. 공정방송 부문은 2021년 재보궐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위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전 대한민국 부문으로는 KBS뉴스 24 라이브를 신설해 재난 대응형 24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건 대형 기획 부문으로, 대하드라마 제작 준비,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후속 프로그램 등이 들어 있다. KBS 대하드라마는 2016년 ‘장영실’ 이후 약 5년 만이다. 대하드라마는 제작비 문제 등으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다. 지난 추석연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후속 프로그램도 제작,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트로트 열풍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MBC는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는다. MBC는 신규 예능프로그램 전진 배치를 중심으로 1월 편성표를 부분 조정했다. MBC는 “기존 주말 예능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평일까지 프로그램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가 새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자급자족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 요리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 배달 버라이어티 예능 ‘배달고파? 일단 시켜!’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사진정리 서비스 폰클렌징’,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 다큐멘터리’ 등이 있다. MBC는 이들 콘튼츠들로 코로나 시대에 외출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MBC는 예능 프로그램 외에도 드라마 '밥이 되어라' '오! 주인님' '미치지 않고서야' '검은 태양'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로코와 첩보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대기하고 있다. MBC의 OTT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러브씬넘버#’도 오는 2월 선보일 예정이다.

SBS는 올초에 ‘펜트하우스’, ‘그것이 알고싶다’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1%를 돌파하며 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펜트하우스’는 지난 5일 종영해 오는 2월달에 시즌 2를 예고했다. SBS는 ‘모범택시’, ‘조선 구마사’, ‘복수’, ‘홍천기’ 등 다양한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SBS는 지난 4일 2021년 경영계획 설명회를 열어 “No.1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밝혔다. 박정훈 SBS 사장은 2021년 경영계획에 대해 “콘텐츠, 디지털, 글로벌, 미래 성장기반 등 4가지 테마를 심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BS는 지난 2020년 콘텐츠 수익이 광고수익을 역전했다. SBS는 올해 주요 콘텐츠로 레귤러 킬러 예능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서 평창올림픽 당시 SBS가 경쟁사를 제친 것처럼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면에서는 기존 유튜브, 웨이브 등 기존 플랫폼 의존에서 벗어나 쿠팡, 아마존 등 다른 플랫폼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글로벌 면에서는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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