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회적 기업은 2777곳으로 대다수 취약계층 근로자 3만 3123명 종사

코로나19의 장기화 상황 속에도 사회적 목적 실현에 앞장선 사회적기업이 총 2777곳이 운영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총 여섯 차례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82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함으로써, 올 한 해 동안 429곳이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7~2020년 73차에 걸쳐 3294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 현재 2777곳이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다.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재화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의 육성은 지속 가능한 경제 구축과 사회통합 구현을 목표로 한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활성화, 사회 서비스 확충, 윤리적 시장 확산을 지향하는 것이다.
현재 사회적기업의 총 근로자 수는 5만 4659명으로 그중 60.6%의 3만 3123명의 취약계층 근로자다. 사회적기업은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자 등의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전망이 되어 고용유지, 고용불안을 해소해 준다.
사회적기업의 유형은 총 5가지로 일자리 제공형, 사회서비스 제공형, 혼합형, 기타(창의, 혁신) 형, 지역사회 공헌형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그중 기타(창의, 혁신) 형에 속하는 ‘마을과집 협동조합’, ‘주식회사 밸리스’, ‘주식회사 송현엠앤티’를 소개했다.
‘마음과집 협동조합’은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통한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 서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여 약 450여 가구에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주변 시세 대비 80% 정도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입주민 대상 월세 할인 및 분할 상환 제도를 운영했다.
‘주식회사 밸리스’는 생태계 교란어종 배스의 지속 가능한 활용방식으로써, 반려 동물 식품을 개발·제조해 배스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했다.
‘주식회사 송현엠앤티’는 포항지역 관광 활성화에 일조했다. 지역 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스마일프로젝트’를 기획하여 SNS홍보마케팅을 지원했다. 또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회적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 권기섭 고용정책 실장은 “사회적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중앙부처 등과 함께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회적기업이 걸어가는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