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학교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존 키팅’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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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학교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존 키팅’을 그리며
  • 김선환
  • 승인 2020.09.19 15: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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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담당교사와 적극적 소통이 핵심
대학이 원하는 핵심역량 알고 기르자
바른 인성 갖춘 학생은 최고 역량
김선환 선생님(kshh2237@daum.net)
김선환 선생님(kshh2237@daum.net)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행동발달상황을 포함한 각 항목에 기록된 자료를 종합하여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급담임교사가 문장으로 입력하여 학생에 대한 일종의 추천서 또는 지도 자료가 되도록 작성한다”고 적혀있다. 말하자면 학생부의 마지막 영역인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생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급담당교사가 해당학과 해당교수에게 제출하는 교사의 추천서라 할 수 있다.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존 키팅’ 선생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사진: 네이버 영화)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존 키팅’ 선생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사진: 네이버 영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생부 다른 항목에 기록된 부분 중 구체적·객관적 기재 부분에서 담임 선생님이 인상적으로 관찰한 학생의 특징을 모두 집약해 기록하는 곳이다. 그러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단순하게 학생부 다른 영역에 있는 내용을 동일하게 반복하여 기재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앞에 내용을 단순하게 요약한 것이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학생의 개별 특성을 또 다른 근거로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영역이다. 따라서 학급담당교사가 학생을 수시로 관찰하고 소통하여 학생의 또 다른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2020학년도 고려대학교 어느 역사교육과 합격생의 1학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예시(사진: 자체 제작)
2020학년도 고려대학교 어느 역사교육과 합격생의 1학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예시(사진: 자체 제작)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급담당교사가 작성한다는 측면에서 학생들은 소극적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학생의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관리하는 게 좋다.

첫째, 학생들은 학급담임교사와 적극적으로 수시로 소통해야 한다.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록 주체는 담임교사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긍정적인 학업 태도가 기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담임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학업 문제, 가정 문제, 친구 문제, 진로 문제 등 본인의 고민과 진로에 대하여 담임선생님과 수시로 소통하며 조언을 받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부모 상담을 통해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해야 한다.

학급담임교사는 학생을 수시로 관찰하며 학생을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학년초 모든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부모 상담을 통해 담임교사가 파악하기 힘든 자녀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 갖고 있는 소질과 잠재력은 짧은 기간의 관찰로는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학부모는 자녀의 발전가능성을 담임선생님께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셋째, 대학에서 원하는 핵심역량을 기르고 기재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대학의 평가요소(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에 맞는 내용이 기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기말 학생부 수정기간에 다른 항목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내용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학급담임교사와 소통하여 기재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학교폭력의 가해학생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7호에 따른 조치사항(학급교체 조치)을 조치 결정일자와 함께 즉시 입력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1호(서면사과 조치), 제2호(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조치), 제3호(학교에서의 봉사 10일 조치)까지의 조치사항을 이행한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은 입력을 유보한다. 그러나 조치사항 입력이 유보된 가해학생이 동일학교급에서 다시 다른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의 조치를 받은 경우에는 이전에 입력이 유보된 조치사항을 포함하여 모두 입력된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가해학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섯째, 본인의 단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장점과 단점은 누가 기록된 사실에 근거하여 입력하되, 단점을 입력하는 경우에는 변화 가능성을 함께 입력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학급담임교사는 자신의 제자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내용을 기재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혹시나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됐다면 진정성 있게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편집자주: [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는 이번 주 연재로 시즌1을 마칩니다. 김선환 선생님은 그동안 연재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신 중고등학교 학생들,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오셨습니다. 김선환 선생님은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김선환 샘의 대학입시/진로진학 결정적 코치] 시즌2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시즌2가 준비되는 대로 시빅뉴스는 다시 연재를 재개해서 여러분의 호응에 부응하겠습니다. 열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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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2020-09-25 11:48:28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학생부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즌2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