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서 20대 70%가 겪는다, '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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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서 20대 70%가 겪는다, '코로나 블루'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8.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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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날지...’ 두렵고, ‘일자리 줄어 취업난’ 불안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없이 생활하고 싶다...”

20대의 71%가 ‘코로나 블루’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것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불안감’이 큰 탓이다.

20대의 71%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그림; 알바몬 제공).
20대의 71%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그림: 알바몬 제공).

알바 포털 ‘알바몬’이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20대 중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코로나19로 ‘매우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11.5%로 10명 중 1명이 넘었다. ‘다소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59.3%. 반면 코로나19로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들이 78.1%로 남성 62.8%에 비해 15.3%포인트나 높았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 응답률 57.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35.5%) △여행 및 취미활동 제한으로 오는 우울감(31.7%)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감(25.5%)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건강 염려(15.7%) 때문 등이다.

이 밖에도 △친구 및 지인모임 금지에 따른 우울감(13.1%) △운동 부족 및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6.5%) △특정 개인 및 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4.6%) 등의 의견도 있다.

코로나 블루로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로는(복수응답) △답답함(57.9%)과 △무기력함(55.1%)을 겪고 있다는 20대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19.2%) △사소한 일에도 심해진 감정기복(17.5%) △불면증(9.4%) △과민반응(9.0%)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8.7%) △식욕증가(6.8%) 등의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답답증을 느끼는 경우가 여성들에 비해 9.6%포인트 더 높았으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무기력증(5.6%P↑)과 △식욕증가(4.3%P↑)를 느낀다는 경우가 더 많아 차이가 있었다.

20대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로는(복수응답)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기(39.9%), △친구.지인들과 전화.문자.SNS교류하기(36.6%)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27.1%)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먹기(22.8%) △동네 가볍게 산책하기(16.9%)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15.2%)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12.9%) 등이 있었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여성들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듣기, 영화보기나 친구들과 언택트 소통을 하면서 극복하는 경향이 많아 차이가 있었다.

한편, 코로나19인해서 20대들의 생활 중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복수응답) △여가생활(해외.국내여행, 등산, 운동 등)이 응답률 67.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생활(영화관람,문화공연 등, 58.0%) △대인관계(친구, 동료, 각종 모임 등, 45.6%) △개인학습(온라인 강의 등, 27.1%) △경제생활(월 수익, 22.0%) △취업활동(언택트 면접, 수시채용 등, 20.8%) △소비생활(쇼핑패턴 등, 17.9%) 등이 순이다.

그렇다면 20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마스크 없이 그저 평소처럼 생활하기’가 응답률 57.3%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해외여행 가기(44.4%)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하기(30.0%) △번화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기(20.5%) △콘서트 등 행사장 가기(15.8%)가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 밖에도 △노래방.PC방.게임방 가기(14.5%) △바다 보러 가기(12.5%) △휘트니스센터 및 야외 운동하기(11.1%) △찜질방 및 대중목욕탕 가기(10.9%) △꽃놀이 등 야외 피크닉 가기(10.2%) △야구장 및 경기 직관하기(9.8%) △맛집 투어하기(9.7%) △아르바이트 하기(9.7%)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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