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십자수, 태블릿PC로 그림그리기, 외국어 배우기 등, 코로나 블루 이기는 인기 취미생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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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십자수, 태블릿PC로 그림그리기, 외국어 배우기 등, 코로나 블루 이기는 인기 취미생활로 부상
  • 부산시 남구 박현아
  • 승인 2020.09.27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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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결과, 성인 70.9%가 코로나 블루 겪는다고 응답
주변인들, "아무 일도 안 하고 영상만 보면, 코로나 블루 무기력감 심해진다"
그림그리기, 보석십자수, 요리 등으로 코로나와 싸우는 젊은층 증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에 빠져있다. 어느덧 코로나가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나가면서 매일 반복되는 코로나 관련 뉴스와 외출하기 힘들어진 현실에 사람들의 우울감이 더해진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우울감을 느끼자,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합성어가 등장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느끼는 이 우울감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8월 22일, 알바몬에서 20대 성인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일자리 감소, 여행 및 취미 활동 제한, 소득 감소 등으로 다양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우울감이 증가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우울감이 증가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최근 코로나 사태 전에는 익숙했던 우리의 일상적 모습이 보기 어려워졌다. 친구들과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는 평범하지 않다. 요즘은 친구를 만나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익숙해졌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보다 제한이 더 심한 나라에 사는 친구들은 몇 달간 아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 수업마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이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조차 힘들어지면서 심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자취 생활을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울감이 더욱 늘어났다. 친구들과의 약속을 줄이고 학원 가는 시간 외에는 외출할 일이 적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초기에는 집에만 있어도 할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하루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되고 무기력함이 느껴졌다.

이러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해 나는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 태블릿PC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나는 그림을 그리고 SNS에 공유하며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또한,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식물 키우기, 요리, 보석십자수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취미 생활도 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을 보면 다양한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집에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하며 우울감을 극복해나가는 것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에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만 있기 힘들 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이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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