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경기 침체 장기화... 기업, 자영업자, 알바생 모두 힘들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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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경기 침체 장기화... 기업, 자영업자, 알바생 모두 힘들고 지친다
  • 부산시 남구 박현아
  • 승인 2020.09.1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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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은 해고당하고 면접 기회도 줄어들어
대학 주변 식당은 매출 급감, 문닫는 영세업자도 속출
정부의 일자리 사업도 장기적으로는 불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침체되어 고용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집단감염이 심각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2.5단계로 강화했다가 최근 2단계로 환원했다. 이로 인해 구직자들의 일자리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 PC방 등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단계다. 수도권에서 시행했던 2.5단계는 고위험시설은 물론 카페와 일반음식점은 9시까지만 정상 영업이 가능했다. 이렇듯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어지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구직자, 기업, 자영업자들이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구직자, 기업, 자영업자들이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통계청에서 최근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7만 4000명 감소한 2708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8월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시작된 후 3월부터 6개월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숙박시설, 음식점은 직격타를 맞아 직원 해고가 줄을 이었다.

최근 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갔다가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감소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가 간 곳은 규모가 큰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당분간은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면 연락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대학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교 근처 식당은 파리를 날리고 있다. 대부분 고객이 근처 대학교 학생들이었던 음식점들 대부분은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후 손님이 줄어들어 직원을 기존의 반으로 줄였다고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일자리를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변을 보면, 아르바이트하던 곳이 장사가 어려워 당분간 영업을 중단해서 일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 아르바이트뿐만 아니라 직장도 마찬가지다. 외국 수출이 힘들어지면서 기업의 일이 줄어들어 직원들 업무 시간이 줄어들기도 한다.

더 이상의 코로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자리가 위협받는 것을 보면, 무조건 위험 업소의 영업을 중단하는 게 최선책일까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될수록 생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전국 시도에서는 ‘희망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방역, 공공휴식 공간 개선 등 공공일자리 8개 분야에서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사업은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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