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민주화운동 불멸의 테마...신작 영화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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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민주화운동 불멸의 테마...신작 영화 계속 이어져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5.1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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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옛 전남도청 자리’서 개최
광주항쟁 소재 영화 활용 영상 눈길... 광주정신 계승 숙제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시민군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은 5.18 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5.18 항쟁지인 5.18민주광장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26년>,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 영상으로 시작됐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도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영화 <김군>은 군사평론가 지만원으로부터 ‘제 1광수’로 지목된 인물을 사진 한 장으로 추적하는 내용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과 당시 모두가 ‘김 군’이었던 이름 없는 광주 시민군들을 호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8년 개봉된 <5·18 힌츠페터 스토리>는 언론 통제로 인해 봉쇄된 광주가 외면당하고 있던 때에 위험을 감수하고 잠입해 전 세계에 광주의 실상을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80년 5월 광주의 처절했던 민주항쟁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7년 발표된 <택시운전사>는 실제로 광주로 취재를 갔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와 기자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 기사 김사복이 겪은 사건을 바탕으로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뤘다. 

이 밖에도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26년>, 광주 시민군들이 진압군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화려한 휴가>, <칸트씨의 발표>, <황무지> 등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영화이다.

 

영화명

감독

발표연도

내용

칸트씨의 발표회

김태영

1987

5월 민주화운동 시민군에 참여했던 칸트씨가 누나의 죽음과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이상자가 돼 서울을 떠도는 이야기.

황무지

김태영

1988

광주에 투입된 병사가 한 소녀를 사살하고 그 죄책감 때문에 탈영해 진실을 폭로하는 내용.

꽃잎

장선우

1996

죽어가는 엄마를 버리고 도망친 15세 소녀에게서 듣는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담은 이야기.

박하사탕

이창동

2000

5.18 민주화운동 진압군으로 동원돼 여고생을 쏴 죽인 뒤 점점 타락해가면서 결국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과정을 담았다.

화려한 휴가

김지훈

2007

광주 시민들이 시민군을 결성해 진압군과 사투를 버리는 과정을 그렸다.

오월

김태일

2011

30년이 지난 5.18 민주화운동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지만 몸과 마음에 여전히 상처는 선명하게 남아있다는 이야기.

26

조근현

2012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5.18 민주화운동으로 죽어간 광주시민들의 복수를 위해 전두환을 암살하려는 내용이다.

포크레인

이주형

2017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이다.

택시 운전사

장훈

2017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날

오재형

2018

광주 5.18에 대한 댄스필름이다. 광주 5.18에 대한 역사적 기억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박기복

2018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의 사람들이 견뎌야했던 그날의 악몽을 보여주면서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이야기.

5.18 힌츠페터 스토리

장영주

2018

독일 특파원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광주의 진실을 담고 있다.

김군

강상우

2019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 나오면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5.18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들 (도표: 지체제작)

                   

 특히 김태영 감독의 <황무지>는 1989년 상영 불가 판정을 받은지 31년 만에 정부기관에서 공식 상영한다. 중앙일보 보도에서 김태영 감독은 “그 당시 상영 불가로 만들었던 국가기관과 광주에서 최초 공개 상영해준다고 하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생각보다 많다. 5·18 광주항쟁이 한국 민주화운동에 있어 불멸의 아이템이 되었음을 말해준다. 한 네티즌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인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광주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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