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3 등교 수업..교육부,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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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3 등교 수업..교육부,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 도입”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5.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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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 수업 무기한 연기 어려워 방역 전제 결정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 격주제·격일제 등교 안전지침 마련”
일부 학부모 "제2의 이태원 사태 우려... 1학기엔 학교 안갔으면..."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학년별로 격주제 또는 격일제 등교가 시행된다.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년별로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등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로고(사진: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로고(사진: 교육부 제공).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보건당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면서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고 3학년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학생들의 지난 11년간의 준비가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가도록 할 수는 없다”며 “취업 등 사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실습수업을 통한 자격증 취득 여부가 중요한 특성화고 학생, 그리고 각종 대회에서의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 등에게는 학교의 지원과 선생님의 지도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지침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등교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부터 발열검사 등 자가진단을 실시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37.5℃ 이상의 열이 있을 경우 학생과 교직원의 등교와 출근이 중지된다.

또한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를 실시해 이상증상이 있는 학생 또는 교직원은 즉시 대체공간으로 이동하고 119 구급차로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 아울러 학교 여건에 따라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등교하게 된다.

이외에도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시험대형 좌석 배치, 수업시간 단축 운영 등의 감염증 예방을 위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에서도 책상 가림막 설치, 지정좌석제 운영 등 학생간 접촉 및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학생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자신을 직장 다니는 엄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들지만 개학 후 발생할 만일의 사태가 걱정된다"며 등교 개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이태원 사태에서 보듯, 통제가 가능할 때까지 1학기는 등교수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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